(사진제공=뉴스웨이 DB)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뉴스웨이 김성배 기자]
최근 들어 수익형 부동산 시장에서 서로의 강점을 살려 상품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일종의 협업을 의미하는 콜라보(레이션) 마케팅 바람이 불 조짐이다.
콜라보(=협업) 마케팅은 유사한 용어로 하이브리드(hybrid) 마케팅이 있는데 특정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두 개 이상의 기능이나 요소를 결합한 것을 뜻하는데 서로 다른 요소의 장점만을 선택해 그 성능이나 경제성이 뛰어난 상품 등에 주로 붙는 마케팅 기법을 말한다. 주거용 부동산의 대표격인 아파트, 타운하우스 보다는 천편일률적인 ‘수익형 부동산’ 시장에도 다양한 형태의 기능성을 접목한 ‘콜라보’ 수익형 상품이 속속 선을 보여 관심을 끌고 있다.
업계에서는 수익형 부동산 시장에 이러한 마케팅이 등장하게 된 배경으로 수익형 상품의 공급 홍수속에 차별화를 부각시켜 우의를 점하고자 하는 전략으로 분석하고 있다. 수익형 상품에도 콜라보 마케팅을 접목하는 현장들이 늘고 있는데 대표적으로 ▲대형마트+멀티플렉스 영화관 ▲역세권+소형 ▲역세권+대학가 ▲근린상가+단지내 상가(=근린형 단지내 상가) ▲항세권+면세점 등이 있다.
우선 신도시나 택지지구에 공급되는 상가에 멀티플렉스 영화관과 대형마트 입점 경쟁이 뜨겁다. 이들 지역에 거주하는 소비력이 왕성한 20~30대 젊은층을 유입해 매출증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층별 업종간 샤워효과와 분수효과를 통해 업종간 시너지 효과도 기대 할 수 있다.
역세권에 공급되는 소형 임대형 상품들도 인기를 끌고 있다. 대출규제와 주택경기 불황 등으로 금융부담은 낮으면서 환금성이 높은 역세권 소형 오피스텔로 투자수요가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아파트 등과 달리 오피스텔 투자의 경우 청약 및 분양권 전매 등의 규제를 받지 않으면서도 5%대의 수익이 가능하다.
역세권이자 대학가 인근에서 분양하고 있는 상가, 오피스텔 등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대학가 주변은 대학생 수요를 기본으로 역세권을 끼고 있는 직장인, 신혼부부 등 임대수요가 많아 공실 염려가 낮은 게 특징이다. 또 서울 강남권이나 도심 주요 지역보다 투자금도 상대적으로 적어 투자수익률이 높아질 수 있다.
아파트 입주민에 의존했던 단지내 상가가 유동인구 잡기에 나서고 있다. 단지 인근에 대형마트, 아울렛 등이 활성화되면서 단지내 상가를 이용하는 입주민들이 줄어들자 건설사들은 규모를 줄이는 추세다.
그러나 반대로 규모를 늘리는 곳이 나오고 있다. 대표적으로 지하철 역세권, 근린·중심상업지역 인근 등 입지적인 측면에서 유동인구를 끌어들일 만한 곳들이다. 지하철역과 가까운 단지의 경우 역과 가장 가까운 곳에 단지내 상가를 배치해 유동인구가 자연스럽게 흘러올 수 있도록 동선을 잡았다. 근린형 단지내 상가의 가장 큰 장점은 주민들에게 원스톱 라이프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는 점과 일반아파트에 들어서는 근린형 단지내 상가는 분양가격이 저렴하다는 것이다.
공항을 낀 항세권(港勢圈)이 주목을 받고 있다. 역세권(驛勢圈)처럼 교통 요충지에 호텔·쇼핑·복합리조트 등 복합시설을 꾸며 국내외 관광객들이 단순히 공항을 스쳐 지나가는 반짝 관광에 머물지 않고 장기체류형 관광으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최근 공항이 근거리에 위치해 있는 항세권에 면세점을 상가내 입점시켜 시너지 효과를 노리는 사례가 늘고 있다. 대표적인 지역이 영종도, 제주도 등이 있다.
부동산일번가 장경철 이사는 "최근 장점과 장점을 결합형 융합형 상품인 콜라보 수익형 상품이 속속 선을 보여 주목을 받고 있다“며 ”이런 콜라보 마케팅은 검증된 상품인 상가나 오피스텔을 넘어서 최근 공급 과잉으로 어려움을 겪는 도시형 생활주택이나 분양형 호텔 등 다양한 수익형 상품에 돌파구 역할을 할 것으로 보여 공급이 활발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콜라보 마케팅 적용 수익형 부동산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지젤엠청라는 문화시설이 미비한 청라국제도시에 들어서는 최초의 복합문화공간이다. 대형 멀티플렉스 영화관을 비롯해 컨벤션센터, 청라 최대 스포츠센터, 다양한 문화와 체험이 가능한 엔터테인먼트 공간, 크고 넓은 최고의 주차공간 등이 조성된다. 이 단지는 청라 명소인 커넬웨이 수변도로 진입 상가다. 대지면적 1만995㎡, 건축면적 6484㎡, 연면적 5만9546㎡ 규모다. 지하 3층~지상 5층으로 지어진다.
인천광역시 남동구 간석동 241-2외 2필지에 해마루 더 펠리체 오피스텔이 분양중이다. 대지면적 1295.60m², 연면적 1만5391.814m², 지하 4층~지상 14층 총 312실 규모다. 소형이면소 역세권 수익형부동산이다.
인천광역시 남구 용현·학익지구 7블록 8,16,17 로트에 브랜드 대단지 오피스텔 단지인 인하대 헤리움 메트로타워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대지면적 8463.30㎡, 연면적 8만7634.31㎡, 지하 5층~지상 24층 규모로 오피스텔 1472실 공급된다. 수인선 인하대입구역 1번출구앞이며 2021년 개통예정인 인천발 KTX 직결사업 수혜단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건설·SK건설·포스코건설 컨소시엄은 서울 성동구 하왕십리동에서 왕십리 센트라스 1획지·6획지 근린형 단지내 상가인 탑스트리트와 컬처스트리트 선임대 점포를 분양중이다. 이른근린형 단지내 상가다. 탑스트리트는 연면적 1만1610㎡, 전용 32~175㎡(일반분양분 가장 큰 점포 105㎡) 총 88개 점포며 컬처스트리트는 연면적 2만7692㎡, 전용면적 27~361㎡, 총 119개 점포로 구성된다.
영종도 미단시티 첫 랜드마크 상업시설인 굿몰이 4월에 본격적인 분양에 나선다. ㈜굿몰은 인천광역시 중구 운북동 준주거2(SR4) 일대에 들어서는 신 트렌드 글로벌 비즈니스 복합몰로 정식 분양에 들어간다. 굿몰의 입지는 미단시티의 서북단에 위치하고 있으며 연면적 102,752.42㎡에 지하 2층~지상 5층 규모로 4개동으로 지어지며 상업시설 694호, 오피스텔 168실로 구성되며 상가의 경우 3.3㎡당 공급가(VAT 별도)는 1200만원대~3700만원대, 오피스텔은 850만원대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김성배 기자 ksb@
저작권자(c)뉴스웨이(www.newsway.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