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중엔 해외>국내, 해외에선 신흥국>선진국
“지정학적 위험 고조, 경기회복 기대감 복합 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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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지정학적 위험 등 불안 심리와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엇갈리면서 안전자산인 금( )과 위험자산으로 꼽히는 신흥국 주식이 모두 높은 투자수익률을 기록하는 기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23일 금융투자업계와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20일 기준 금값은 연초 대비 11.94% 상승해 주요 자산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금값은 지난달 이후 세계 전역으로 확산된 지정학적 위험과 프랑스 대선 등 정치적인 불확실성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현상 덕에 최근 6주간 상승했다.
주식시장에선 글로벌 경기 회복 기대감에 힘입어 미국과 신흥국 증시가 가장 높은 성과를 내고 있다. 인도 대표 주가지수 센섹스의 상승률이 10.18%로 가장 높았고 미국 나스닥지수(8.92%)가 그 뒤를 이었다. 우리나라 코스피지수 상승률은 5.52%였다.
올 들어 최근까지 국내외 투자 펀드의 성과를 보면 해외 주식형 펀드 수익률(5.88%)이 국내 주식형 펀드(5.03%)보다 높다. 해외 펀드 가운데는 특히 신흥국 주식형 펀드의 수익률이 높았다. 인도펀드(15.91%)에 이어 남미 신흥국(11.61%), 아시아 신흥국(11.10%) 등이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반면 유럽 주식형(4.79%)과 북미 주식형(4.32%)은 신흥국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다만 이달 들어서는 지정학적 위험과 각국 정치ㆍ정책 이슈로 불확실성이 고조되면서 대다수 국가의 증시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러시아 RTSI 지수는 4% 이상 하락했고, 유럽의 유로 스톡스50, 홍콩 H지수, 일본 닛케이225지수, 미국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 한국 코스피 등 지수는 일제히 1∼2% 떨어졌다. 권재희 기자 luden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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