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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바이오페이 시대 열린다...롯데카드, 국내 첫 핸드페이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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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손바닥 정맥만으로 실물카드나 핸드폰(페이)이 없어도 결제할 수 있는 ‘핸드페이’의 국내 출시가 임박했다. 본인확인 단계에 머물렀던 ‘바이오인증’이 오프라인의 결제에까지 적용되는 이른바 ‘바이오페이’시대가 도래한 셈이다.

24일 금융당국과 카드업계에 따르면 롯데카드는 이르면 이달중 금융당국으로부터 핸드페이 서비스와 관련된 약관 승인을 받을 예정이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약관심사를 진행중인 금감원으로부터 이달 중 관련 절차가 모두 마무리된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핸드페이는 내 손바닥을 실물카드처럼 사용하는 결제시스템이다. 손바닥 정맥의 정보를 사전에 가맹점이나 카드 고객센터에서 등록한 뒤 향후 결제시 단말기에 손바닥을 내미는 것으로 결제가 이뤄진다. 실물카드는 물론 삼성페이와 같은 스마트폰도 필요 없어 분실이나 도난 걱정이 없다. 편리성과 보안성의 두마리 토끼를 모두 지향하는 셈이다.

롯데카드는 약관심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이르면 다음달부터 시범서비스에 나설 예정이다. 롯데 카드는 지난해부터 계열사 일부 가맹점에 관련 전용 단말기를 설치하는 등 서비스 준비를 마친 상태다.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세븐일레븐 등 유통계열사 가맹점이 대상이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거점 가맹점에 핸드페이 전용 단말기를 설치한 후 고객의 반응 등을 보고 결제처 확대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금융당국은 올해 1월 업무보고에서 생체정보만으로 본인인증은 물론 결제까지 가능한 ‘바이오페이’ 거래 방식을 상반기 중 시범 도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민정 여신금융연구소 연구원은 “일본에선 이미 지문인식결제시스템을 부분적으로 활용하는 등 정부 주도로 결제패러다임의 변화를 위한 작업이 진행 중”이라며 “바이오페이 시스템이 도입될 경우 보안사고 감소 등 사회적 편익이 늘어나는 만큼 관련 기술개발을 위한 인프라 보급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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