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연구원, 저출산 보고서
산업연구원이 23일 내놓은 ‘저출산·고령화 시대, 산업 정책적 대응 강화 필요’ 보고서에 따르면 앞으로 10년간 생산가능인구 비율이 연간 0.1%포인트씩 줄어들 경우 연평균 투자는 0.96%, 노동 0.22%, 총요소생산성 0.07%, GDP는 0.30%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970~2016년 동안 생산가능인구 감소가 거시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자료를 근거로 한 것이다.
보고서는 생산가능인구 감소는 투자·노동·생산성 등 다양한 경제 요소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면서 한국 경제성장을 저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감소율은 노동을 제외하면 1~5년 차보다 6~10년 차에 더 확대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시간이 갈수록 생산가능인구 감소가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더 커진다는 것이다.
한국의 생산가능인구 비율은 2035년쯤에는 미국·독일 수준 아래로 떨어지고 2060년쯤에는 일본보다도 낮은 수준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취업자 중 고령인력 비중이 늘어나는 것도 생산성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됐다. 보고서는 이 같은 생산가능인구 감소와 고령화가 우리 경제의 성장잠재력을 크게 떨어뜨릴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김원규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고령인구의 적극적 경제활동 참가와 저출산 극복을 위해 의료·노동·조세 등 전방위적인 분야에서 범정부 차원의 제도 개혁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고영득 기자 god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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