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28 (금)

'새벽녘 선거벽보 훼손' 알고보니, 길고양이 소행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부산CBS 박중석 기자

노컷뉴스

길고양이가 벽보를 바라보고 있는 모습. (사진=부산경찰청 제공)


부산에서 19대 대통령 선거 벽보가 훼손돼 경찰이 수사를 벌인 결과 담장을 넘으려던 길고양이의 소행으로 밝혀졌다.

23일 오전 5시 10분쯤 부산 해운대구 반송동 반송초등학교 주변을 순찰하던 해운대경찰서 소속 경찰관들은 학교 펜스에 부착된 대선 벽보가 훼손된 것을 발견했다.

벽보는 기호 2번과 3번 사이를 누군가가 잡아 당긴 듯 찢어져 있었다.

이에 해운대경찰서 선거전담팀과 형사팀, 정보관, 감식팀 등 경찰관 12명이 현장으로 출동해 정밀 수사에 나섰다.

수사결과 새벽시간 해운대경찰서를 긴장시킨 용의자는 다름 아닌 길고양이.

노컷뉴스

길고양이가 사라지고 훼손된 벽보가 남아 있다. (사진=부산경찰청 제공)


선거 벽보를 비추는 CC(폐쇄회로)TV를 분석해보니, 이날 오전 1시 48분 벽보 아래에 있던 길고양이가 확인됐고, 30초 뒤 길고양이는 사라지고 찢어진 벽보가 영상에 남아 있었기 때문이다.

경찰은 그 사이 주변 골목을 지나간 사람이나 다른 동물은 없었던 점으로 미뤄 길고양이가 벽보를 훼손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마무리했다.

저작권자 © CBS 노컷뉴스(www.nocutnew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