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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두산중공업, 창원 공장에 세계 최대 규모 단조 프레스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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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지난 21일 경남 창원 두산중공업 본사 내 단조공장에서 개최된 1만7000톤 단조 프레스 준공식에서 최종구 한국수출입은행장(왼쪽 4번째), 정지택 두산중공업 부회장(왼쪽 5번째), 김명우 두산중공업 사장(왼쪽 6번째), 전적 두산중공업 주단BG장(오른쪽 2번째) 등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두산중공업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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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김민수 기자]두산중공업이 경남 창원시에 위치한 단조공장에 세계 최대 규모의 1만7000톤 프레스를 설치하고 21일 준공식을 개최했다.

‘현대식 대장간’으로 일컬어지는 단조공장은 쇳물을 노경 강괴(쇳덩어리)를 가열하고 프레스로 두드려 원하는 형상을 제작하는 곳이다.

이번에 설치된 프레스는 높이 29m, 너비 9m로 성인 남성 24만명이 동시에 누르는 것과 같은 힘으로 강괴를 가공할 수 있다. 특히 4개 기둥(4 column) 방식의 프레스는 세계 최대 규모로 손꼽힌다.

두산중공업은 그동안 쌓아온 주·단조 소재 제작 경험을 바탕으로 2014년부터 자체기술로 직접 1만7000톤 단조 프레스 제작에 나서 지난 3일 상업운전에 성공한 바 있다.

또 지난 35년간 운영해온 1만3000톤 프레스를 대체함으로써 단조공장 규모도 기존보다 약 34% 늘린 7만3748㎡로 증축하게 됐다. 단조공장에서는 각종 발전 및 산업설비 소재를 생산 중이며 1만7000톤 프레스만으로 중형자동차 5만여대의 무게와 맞먹는 연간 8만톤의 단조품을 생산할 수 있다.

전적 두산중공업 주단 BG장은 “1만7000톤 단조 프레스 도입으로 일본과 이탈리아, 중국 등 경쟁사보다 한발 앞선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며 “앞으로 차세대 신형 원전설비 등 발전 및 산업 분야의 초대형 단조품 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두산중공업은 1만7000톤 프레스와 함께 4200톤, 1600톤 프레스 등 총 3기의 프레스를 보유하고 있으며 연간 14만톤의 단조품 생산이 가능하다.

김민수 기자 h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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