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5개 부문 캠핑요리왕은
지난해 참가자, '아이를 위한 캠핑요리' 1위 입상
"아이는 없지만 조카 입맛에 맞춘 요리 심사 적중"
혼캠요리 선보인 참가자 "가족과 캠핑 소원 풀었다"
[이데일리 김태현 기자] “작년에는 ‘럭셔리 캠핑요리’ 부문에 도전해 입상도 못했는데 이번에 ‘아이를 위한 캠핑요리’에 도전해 1위에 올라 영광이다. 아직 애는 없지만 사랑하는 조카를 생각하며 아이를 위한 요리를 만들었다.”
22일 경기도 가평 자라섬 캠핑장에서 열린 이데일리 캠핑요리축제 ‘제 3회 렛츠 고 캠핑’에 아이를 위한 캠핑요리 부문에 참가한 이형준씨는 재수 끝에 캠핑요리 1위를 차지했다.
이형준씨가 선보인 요리 이름은 ‘싸가고시펑! 침흘리고시펑! 싸펑침펑 스모어피자’이다. 긴 이름과 달리 만드는 법은 그리 어렵지 않다. 뜨겁게 달궈진 오븐에 넣어 살짝 녹인 마시멜로를 두 개의 비스켓 사이에 끼워넣으면 완성이다. 만들기는 간단하지만 맛은 최고다.
이형준씨는 “작년에 비프스튜를 가지고 나왔는데 럭셔리 캠핑요리 부문의 높은 벽을 넘기엔 어려웠다”면서 “이번에는 ‘집에서 못 느끼는 일탈’이라는 콘셉트로 아이들이 즐길 수 있는 음식을 선보이고자 메뉴를 정했다. 아이들에게도 달콤한 일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축제에 새로 생긴 ‘혼캠족을 위한 캠핑요리’ 부문 1위의 영광은 오세진씨가 안았다. 그는 제육볶음 비빔밥 ‘비즈니스석에서 비빔밥 먹듯이~ 캠핑장에서도 우아하게~’를 선보였다.
오세준씨는 우승보다 가족들과 함께 캠핑을 올 수 있게 돼 좋다고 말했다. 그는 “우승 공약으로 아내와 ‘가족과 함께 캠핑’을 내걸었는데 이번 우승으로 앞으로 가족과 함께 캠핑을 갈 수 있게 돼 좋다”며 “그동안 혼자 캠핑을 다니던 내공이 좋은 결과를 냈다”고 말했다.
시누이와 함께 참가한 전태용씨는 ‘3대 취향저격! 행복한 봄의 만찬 **’으로 봄 제철 캠핑요리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평소에도 시누이와 함께 여행을 다닐 만큼 사이가 좋다.
이외 명태를 콩가루를 넣은 반죽과 함께 넣어 튀긴 ‘고주망태 안돼!! 명태동태 오케이!’(참가자 조주영)는 ‘술안주 캠핑요리’에서, ‘김양(羊)이 머슬맨(Mussel)과 눈맞은 날~’(참가자 김동익)은 ‘럭셔리 캠핑요리’에서 각각 자신만의 개성 넘치는 요리로 1위를 차지했다.
정규 부문 이외 △환상의 콤비상 △누가 봐도 초보상 △베스트 드레서상 △가족 스마일(화목)상 △허세 퍼포먼스상 등 특별상도 마련됐다. 베스트 드레서상은 오송대 조리학과팀이 수상했다. 럭셔리 캠핑요리에 걸맞게 흰색 셔츠에 로퍼, 재킷까지 갖춰 입고 요리해 눈길을 끌었다.
어떤 상보다 특별한 허세상은 파워블로거 유능제강이 2연패에 성공했다. 1~3회 모두 참석하는 동안 본상 입상은 없다. 유능제강은 오직 허세 퍼포먼스상만 노렸다.
유능제강은 “프랑스산 소스에 라이터도 대형으로 준비했다”며 “무엇보다 주물로 만든 땅콩형 조리기구 역시 프랑스에서 공수했다. 1년 넘게 준비했는데 성공적인 결과가 기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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