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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8 (화)

두산중공업, 자체 개발한 세계 최대 1.7만t 프레스 설치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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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부터 개발, 이달 3일 상업운전 성공

창원 단조공장에 설치..연간 8만t 생산 가능

발전-산업분야 초대형 단조품 경쟁력 강화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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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두산중공업(034020)은 경남 창원 소재 단조공장에 세계 최대 규모인 1만7000t 프레스를 설치하고 지난 21일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단조공장은 쇳물을 녹여 만든 강괴(쇳덩어리)를 가열하고 프레스로 두드려 원하는 형상으로 제작하는 공장으로, 현대적인 개념의 대장간에 흔히 비유된다.

이번에 설치한 대형 프레스는 두산중공업이 자체 개발했다. 높이 29m, 너비 9m로 성인 남성 24만 명이 동시에 누르는 것과 같은 힘을 이용해 강괴를 가공할 수 있으며, 4개 기둥 방식 프레스 중 세계 최대 규모다. 이를 이용하면 중형차 5만여대 무게 수준인 8만t의 단조품을 연간 생산할 수 있다.

두산중공업은 그 동안 쌓아 온 주·단조 경험을 바탕으로 2014년부터 개발에 착수, 이달 3일 첫 상업운전에 성공했다.

또 기존 35년간 운영해 온 1만3000t 프레스에 비해 단조공장 규모도 기존보다 약 34% 늘린 7만3748㎡로 증축했다.

전적 두산중공업 주단 BG장은 “1만7000t 단조 프레스 도입으로 일본과 이탈리아, 중국 등의 경쟁사보다 한발 앞선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면서 “앞으로 차세대 신형 원전설비 등 발전 및 산업 분야의 초대형 단조품 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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