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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수익형 부동산의 ‘콜라보’ 마케팅…공급홍수 속 차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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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수익형 부동산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틀에 박힌 관념을 벗어나 기존 상품의 장점을 두루 갖춘 이른바 ‘콜라보’ 마케팅이 주목받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역세권에 들어선 소형 임대형 상품들이다. 금융부담은 낮으면서 환금성은 높은 역세권 소형 오피스텔은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아파트와 달리 오피스텔은 청약 및 분양권 전매의 규제를 받지 않는다.

이 외에도 신도시나 택지지구에 공급되는 상가는 멀티플렉스 영화관과 대형마트의 입점 경쟁이 뜨겁다. 소비력이 왕성한 20~30대 젊은층 유입으로 매출 증대를 기대할 수 있을 뿐더러 층별 업종간 샤워효과와 분수효과를 통해 시너지 효과 역시 노려볼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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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는 공항을 낀 일명 ‘항세권’이 새롭게 떠오르고 있다. 역세권처럼 교통 요충지에 호텔, 쇼핑, 복합리조트 등 복합시설을 꾸며 국내외 관광객들을 스쳐지나가는 ‘반짝 관광객’에서 장기체류형 관광객으로 끌여들여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전략이다. 인천국제공항이 들어선 영종도와 제주도 등은 공항과 가까운 지역의 상가에 면세점을 입점시켜 이러한 효과를 얻으려는 시도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이달 분양에 나서는 영종도 미단시티의 상업시설 굿몰의 경우 연간 인천공항 이용객 4000만명을 타깃으로 하고 있다. 올해 제2여객터미널이 문을 열면 인천공항 이용객은 연간 7000만명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수요가 탄탄할 것으로 기대된다.

장경철 부동산일번가 이사는 “최근 증가하는 콜라보 마케팅은 검증된 상품인 상가나 오피스텔을 넘어서 최근 공급 과잉으로 어려움을 겪는 도시형 생활주택이나 분양형 호텔 등 다양한 수익형 상품에 돌파구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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