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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글로벌워치]중국 해외직구 시장, 급증세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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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산업1부 첨부용>글로벌 워치 0423


【서울=뉴시스】유자비 기자 = 중국 해외직구 시장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23일 코트라 베이징무역관, 중국 IT 컨설팅사 ii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내 해외직구를 이용한 소비자 수는 4100만명으로 전년 대비 78.3% 증가했다.

해외직구 시장 규모는 지난해 2198억위안으로 전년 대비 85.6%나 급증했다. 지난 2015년 1000억 위안을 돌파한 데 이어 1년 만에 2000억 위안 선을 넘은 것이다.

중국에서 해외직구는 가성비, 간편한 구매절차, '짝퉁이 아닌 정품 보장'으로 인해 인기를 누리고 있다.

온라인 소비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12~2013년 1%대에서 지난해 4.4%로 확대됐다. 올해는 5%대 돌파, 내년엔 7%에 이를 전망이다.

중국 최대 해외직구 플랫폼인 티몰글로벌에서는 해외직구 수입국 점유율이 일본 19.3%, 미국 18.3%, 한국 13.6% 등 순으로 나타났다.

스킨케어 용품, 보디로션, 아로마 등 제품은 한국·일본산이 인기를 누리고 있다. 한류 영향으로 색조화장품과 여성 의류는 한국산이 인기다. 보건식품은 주로 미국·호주·독일 제품을, 영유아용품은 일본산, 영유아 조제분유는 유럽과 호주산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트라 관계자는 "중국의 해외직구분야에 대한 정책 우대 조치가 점점 축소되고 품질관리규제가 강화될 전망"이라며 "이에 대한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글로벌 샌드위치 '서브웨이', 베트남서 '반미'에 울상

글로벌 샌드위치 브랜드 서브웨이가 베트남에서 고전하고 있다.

코트라 호치민무역관에 따르면 지난 2011년 베트남 시장에 진출한 서브웨이는 올해 2월 매장을 최대 50개까지 확대하기 위한 파트너 리크루트 행사를 개최했다.

그러나 현지에서는 서브웨이의 베트남 시장 내 성공이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을 속속 내놓고 있다.

실제 서브웨이는 최초 베트남 진출시 2015년까지 50개 매장을 오픈하겠다고 선언했지만 현재 베트남 내 5개 매장만을 운영 중이다.

업계에서는 서브웨이의 베트남 사업 확장이 고전하고 있는 이유로 비싼 가격을 꼽고 있다.

베트남내 서브웨이 샌드위치 가격은 최소 5만9000동으로 베트남식 샌드위치인 반미보다 2~3배 비싸다. 반미는 지역을 가리지 않고 베트남인들에게 인기가 높은 음식이다.

코트라 관계자는 "서브웨이 샌드위치와 마찬가지로 반미는 바게트 빵 안에 햄, 계란, 피클 등 재료를 넣는데 서브웨이 샌드위치는 너무 서구적인 맛으로 베트남인들의 구미를 당기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현지화에 미흡한 것도 배경으로 거론된다.

서브웨이는 샌드위치 메뉴만 팔고 있다. 하지만 KFC, 롯데리아, 피자헛 등은 베트남 주식이 쌀밥이라는 점을 고려해 밥 메뉴를 만들어 팔아 성공을 거뒀다는 평가다.

코트라 관계자는 "바게트빵이 일상적인 베트남에서 서브웨이가 아직까지 큰 성과를 거두지 못한 것은
가격이 반미보다 2~3배 높기 때문"이라며 "롯데리아, KFC처럼 현지화하는 것도 우리 업체들이 참고해야한다"고 말했다.

◇초고령사회 일본, 치매 예방 시장 주목

일본 내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치매 예방 시장이 관심받고 있다.

코트라 후쿠오카무역관에 따르면 일본은 전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고령인구가 증가하는 국가 중 하나로, 지난해 고령화율은 26.7%에 달한다.

이에 따라 노년층을 대상으로 한 치매 예방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일본은 지난 2013년부터 치매로 인한 행방불명자 수는 매년 1만명을 넘는 등 치매 이슈가 심각하게 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컨설팅회사 시드플래닝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 내 치매 관련 제품 및 서비스의 시장 규모는 230억엔으로
2020년에는 433억엔, 2025년에는 679억엔을 기록할 전망이다.

다양한 서비스도 등장했다. 뇌 건강에 특화한 피트니스 클럽, 치매 예방 안경, 치매 예방에 효과가 있는 로봇과 어플리케이션뿐 아니라 가상현실(VR)을 활용한 '치매 예방' 콘텐츠 개발도 진행되고 있다.

코트라 관계자는 "치매 예방에 대한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관련 시장도 계속 확대될 전망"이라며 "먼저 심각한 고령화 사회에 접어든 일본 시장의 치매 예방 비즈니스 동향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jabi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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