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7.01 (월)

안철수, 대선 토론회서 트럼프와 '와튼스쿨 동문' 강조…'두 사람의 인연은?'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안철수, 대선 토론회서 트럼프와 '와튼스쿨 동문' 강조…'두 사람의 인연은?'

MBN

대선 토론회/사진=연합뉴스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가 오늘 오전 한국기자협회 주최로 열린 '19대 대선 후보자 초청 합동토론회'서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와튼스쿨 '동문'임을 전해 화제입니다.

안 후보의 경우 미국과의 대응 문제를 두고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와튼스쿨' 동료인 점을 강조하며 말문을 열었습니다.

안철수 후보는 "최우선으로 미국, 중국 정상과 통화하겠다"면서 "와튼스쿨 동문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전쟁은 절대 안 된다고 얘기하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도 북한에 압력을 가하라고 얘기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안 후보는 "그 다음에 북한이 즉각 도발을 중지하라는 성명을 내고, 아울러 군사대응태세를 철저히 강화하겠다"고 강조하며 발언을 마무리했습니다.

와튼 스쿨이란 펜실베이니아 대학교의 경영대학원을 뜻하는 명칭입니다.

와튼 스쿨은 일부 매체의 조사에서는 MBA 랭킹 '1위'로 알려져 있는 미국 최초의 명문 비즈니스 스쿨입니다.

특히 금융을 중심으로 마케팅 및 관리에 실용성이 높은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어 능력 있는 금융인을 무수히 배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경우 본래 1964년 포드햄대 경영학과에 입학했지만, 2년 뒤 와튼스쿨로 편입해 졸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안 후보는 1997년에 펜실베이니아대학교 공학 석사를 마친 뒤 2008년 와튼스쿨의 경영학 석사를 마무리했습니다.

안 후보가 트럼프와의 관계를 강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안 후보는 지난 11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도 '트럼프와 와튼스쿨 동문'임을 강조했습니다.

안 후보는 "집권 시 먼저 미국을 가겠다"며 "트럼프 대통령과 와튼스쿨 동문이기도 하고 같은 비즈니스맨 출신이라 어떤 식으로 이야기를 풀어갈지 감이 있다. 훨씬 더 매끄러운 관계가 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5·9 '장미대선'이 현재 26일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한반도 안보위기가 주요 변수 가운데 하나로 급부상했습니다.

미중 정상회담이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구체적인 성과 없이 끝났고, 미국이 당초 호주로 갈 예정이던 항공모함 칼빈슨호의 항로를 한반도 쪽으로 급변경하는 등 사실상 대북 무력시위에 나서면서 한반도 정세가 크게 출렁이고 있습니다.

역대 대선에서는 이른바 북풍(北風) 등 주로 북한발이 주요 변수였다면 이번 대선에서는 안보 변수가 '미국'으로부터 시작되는 형국입니다.

이에 따라 각 대선 후보들은 최근의 안보정세 흐름과 미국과의 관계를 예의주시하면서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습니다.

안 후보 또한 안보문제가 대두되며 미국과의 관계가 어느때보다 중요한 현 시점에서 트럼프와의 인연을 더욱 강조한 것으로 보입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 Copyright ⓒ MBN(www.mbn.co.kr)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