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유승민 보고 '유시민' …대선토론회서 호명 실수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12일 오후 열린 국회 헌법개정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했다. 문재인 후보가 발언하고 있다. 박종근 기자.

13일 첫 대선후보 TV 토론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유명인사나 상대 후보의 이름을 잘못 부르는 실수를 했다.

문 후보는 이날 한국기자협회와 SBS가 공동 주최한 첫 번째 대선후보 TV토론 '2017 국민의 선택 대통령 후보 초청토론'에서 심상정 정의당 후보가 "제가 참여정부 시절에 비판한 것은 삼성 문제와 비정규직 문제"라며 "이재용 부회장이 유죄 선고를 받으면 사면하지 않겠다는 입장 밝힐 수 있느냐"는 질문에 "'이재명' 부회장도 박근혜 대통령도 마찬가진데 특정인을 사면 안 하겠다는 건 부적절하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의 이름을 민주당 대선 경선에 참여했던 이재명 성남시장의 이름으로 잘못 부른 것이다.

또 문 후보는 자신의 주도권 토론에서도 바른정당 대선주자인 유승민 후보를 향해 "우리 '유시민' 후보"라고 불렀다. 이에 유 후보는 "유승민이다"고 정정을 요청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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