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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7 (일)

페이스북, 韓 정부와 맞손…VR·AR 스타트업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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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신문사

알렉스 스태모스 페이스북 최고보안책임자가 국내 VR·AR 기업 지원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 페이스북


페이스북과 정부가 손잡고 국내 가상·증강현실(VR·AR)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한다.

4일 미래창조과학부와 페이스북, 글로벌혁신센터(KIC),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IITP)는 서울시 강남구 페이스북코리아 비즈니스 허브에서 디지털 콘텐츠 R&D 글로벌 진출 프로그램 업무 협력 조인식을 진행했다.

이번 업무협력은 미래부의 '글로벌 기업과 함께 하는 기술혁명(TRT) 프로젝트' 시범사업으로 진행된다. 국내에서 혁신 서비스와 기술력을 보유한 VR·AR 분야 스타트업을 선정해 페이스북으로부터 사업화와 기술개발을 지원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최재유 미래부 2차관은 "이번 프로젝트가 디지털 콘텐츠 기업들이 국외로 활발히 진출하는 '선순환 구조'가 구축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스타트업의 세계적 성공을 위해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선정된 기업은 미국 현지에서 페이스북의 자회사인 오큘러스의 엔지니어들이 직접 사업화 및 기술개발에 대한 멘토링을 지원한다. 오큘러스가 기업 멘토링을 해외 정부기관과 약속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페이스북과 미래부·KIC·IITP의 협력사업은 공모를 통해 선정된 10개 내외의 기업을 대상으로 이뤄진다. 국내의 기술, 마케팅 전문가, 페이스북 전문가로 구성된 공동심사단이 핵심 기술력과 현지화 및 사업화 가능성을 중심으로 평가해 선발한다.

선발된 기업은 10주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오큘러스를 포함한 현지 파트너들과 다양한 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수료 기업을 대상으로 오는 7월께 '성과 데모데이'를 개최한다. 우수 기업은 페이스북의 협력파트너로 선정돼 투자·구매 등의 협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페이스북의 최고보안책임자 알렉스 스태모스는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은 한국의 우수한 중소기업을 글로벌 무대와 연결해주는 다리로서 가장 효율적인 플랫폼"이라며 "특히 4차 산업혁명의 핵심축으로 평가받는 VR 분야에서 앞선 기술력을 지닌 오큘러스의 전문가들이 가진 실무 노하우가 한국의 VR·AR 기업들이 세계 속에서 우뚝 설 수 있는 기반을 다지는 데 크게 기여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김나인 기자 silkni@metr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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