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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현장르포]″삼성전자, 사랑받는 브랜드 될 것″...뉴욕 명소로 자리잡은 삼성체험공간 ′삼성837′ 가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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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무선사업부 글로벌 통합 마케팅 캠페인(IMC) 담당 피오 슝커 전무

【뉴욕(미국)=이설영 기자】"2000년대 이후 태어난 밀레니엄 세대에게 소구하기 위해 삼성전자는 전세계적으로 사랑받는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가 되겠다는 차세대 마케팅 전략을 세웠다." 삼성전자가 정보기술(IT) 기기나 가전 등의 제조를 넘어서 사람들의 생활의 가치를 높여줄 수 있는 기업으로 한단계 발전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차세대들에게는 단순히 기능을 앞세운 제품을 강조하는 것만으로 선택을 받을 수 없고, 제품을 통해 어떤 가치를 제공받을 수 있느냐가 더 중요해질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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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삼성전자 뉴욕 마케팅 센터인 삼성837 내부 전경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글로벌 통합 마케팅 캠페인(IMC) 담당 피오 슝커 전무는 27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에 위치한 자사 뉴욕 마케팅센터 삼성837에서 기자들을 만나 삼성의 새로운 마케팅 전략을 소개했다.

슝커 전무는 "2000년 이후 태어난 밀레니엄 세대들에게 소구하기 위해 목표로 하는 마케팅 전략은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가 되고 △전세계적으로 사랑받는 브랜드가 되는 것"이라며 "이제는 감정을 파는 시대이기 때문에 회사가 어떤 믿음을 가지고 제품을 만드는지, 그 철학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뉴욕 맨해튼에 있는 삼성837은 삼성의 새로운 마케팅 전략을 가장 잘 보여주는 공간이다. 지난 해 2월에 문을 열었는데 개관 1년만에 누적 방문객 45만명을 넘어서는 기록을 세웠다.

이 곳에서는 첨단 정보기술(IT) 제품들이 패션, 요리, 음악, 미술, 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와 결합해 제공하는 새로운 형태의 경험을 직접 만나 볼 수 있다. 삼성은 이 곳에서 신제품을 공개하고, 거래선을 초청해 행사를 개최하는 등 마케팅 활동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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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837의 '휴(H?)' 코너에서 관람객들이 터널 속에서 찍힌 자신의 사진을 확인하고 있다.

슝커 전무는 "삼성837은 삼성이 보유한 기술이 소비자들에 어떤 이득을 줄 수 있는지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도록 한 공간"이라며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기술전문 회사가 아니라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가 돼야한다"고 강조했다.

이 곳에서는 방문객들이 IT 기기와 친숙해질 수 있도록 맞춤형 1대1 교육도 운영한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방문객들이 가장 흥미롭게 여기는 공간은 유명 사진작가 까를로스 세라오와의 협업으로 마련한 '휴(H?)' 코너다. 이 곳에 마련된 터널 속에 들어가면 미리 설치된 스마트폰이 있는데, 그 앞에서 동작을 취한 뒤 터널 밖에 나가면 외부에 설치된 스크린을 통해 내가 취했던 동작이 몽환적인 이미지로 연출된다. 그 전에는 스마트폰으로 해보지 못한 이색적인 경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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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837에서 방문객들이 신개념 라이프스타일TV '더 프레임'을 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오는 30일부터 휴 자리에 가상현실(VR) 체험 공간을 만들어 우주 여행을 하는 듯한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지난 달 뉴욕패션위크 기간에는 기어VR, 기어360 등의 카메라로 현장 런웨이를 생중계해 당일 900여명 방문객이 패션쇼를 지켜?다. 8회 아카데미 시상식 수상 후보작 상영솨 시식상 당일 생중계도 실시해 1600여명이 시청했다. 또 최근에는 삼성전자가 인수한 럭셔리 주방가전 브랜드 데이코의 신규 빌트인 라인업 '모더니스트 콜렉션' 공개 행사도 진행됐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이영희 부사증은 "3~4년 전부터 브랜드에 대한 체계적인 전략을 세웠다"며 "어떻게 우리 브랜드 철학을 소개할지 고민한 결과물로 다양한 캠페인 등도 선보이고 있으며 삼성837도 그 일환"이라고 말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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