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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민주당 호남경선 결과, 22일 SNS 유출 자료 내용과 일치…의도적 유출이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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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호남경선 결과, 22일 SNS 유출 자료 내용과 일치…의도적 유출이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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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호남경선 결과 /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선출을 위해 27일 호남에서 실시된 첫 순회경선에서 문재인 전 대표가 60.2%를 득표해 다른 후보들을 제치고 압승을 거뒀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의 전국 현장 투표소 투표가 진행된 지난 22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광범위하게 유포‰개표 결과로 추정될 수 있는 미확인 자료와 상당히 비슷한 수치를 기록해 주목됩니다.

문 전 대표는 이날 광주광역시 광주여대 시립유니버시아드 체육관에서 열린 광주·전남·전북 지역 경선에서 유효투표 23만6천358표 중 14만2천343표(60.2%)를 얻어, 4만7천215표(20.0%)를 득표하는 데 그친 안희정 충남지사를 큰 표 차이로 제쳤습니다.

지난 22일 SNS상에 노출된 1만5천여 표에는 광주 5개 구에서 문재인 전 대표가 압도적인 1위를 기록한 것으로, 안 지사와 이 시장은 문 전 대표보다는 크게 뒤져 2위를 다투는 것으로 나타나 있었습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4만5천846표(19.4%)를 얻어 안 지사와 단 0.3%의 차이만을 기록했는데, 이 또한 유출된 표의 내용과 상당히 흡사합니다.

당시 당 지도부는 "확인되지 않은 자료이며, 사실여부도 확인해 줄 수 없다. 허위 사실일 경우 엄중 대처하겠다"고 선을 그으면서, 긴급 선관위 회의를 소집하는 등 수습에 온 힘을 쏟았습니다.

민주당 진상조사위는 22일 개표 종료 직후 지역위원장들이 참여하고 있는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에 6명의 지역위원장이 해당 자료를 올린 것으로 파악했고, 24일 이들을 대상으로 대상으로 대면조사를 벌였습니다.

조사위 관계자는 "이들은 특별한 의도 없이 취득한 정보를 올렸다고 하더라"라고 설명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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