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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반 전 총장, 물밑 대선후보 지원 나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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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호 기자]
중부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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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용 자유한국당 대선 경선 후보가 27일 오전 서울 마포구 마포트라팰리스에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과 회동하고 지지를 부탁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해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반 전 총장과 만난 김관용 후보. 2017.03.27. / 뉴시스
[중부매일 김성호 기자] 19대 대선 불출마를 선언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돌연 미국 출국을 미루고 보수진영 대선후보들을 물밑 접촉하고 있어 그 배경을 놓고 정치권의 해석이 분분하다.

자신의 정권 창출이 아닌 보수 정권 창출을 위해 "힘을 보태겠다"는 공식 입장까지 공개되고 있는 것이다.

자유한국당의 대선주자인 김관용 경북지사는 27일 반 전 총장과 서울 도화동의 마포트라팰리스(반 전 총장의 옛 선거사무실)에 회동했다고 밝혔다.

김 지사측에 따르면 김 지사는 이날 회동에서 "좌파 집권을 막기 위해서는 보수 대결집이 중요하다"며 "기존의 중앙정치권에 물든 인물이 아니라, 현장에서 바닥민심과 소통해 온 그런 리더십으로 보수 후보를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반 전 총장은 "김 지사의 통합의 리더십이야 말로 지금 이 시대에 가장 필요하다"면서 "김 지사를 중심으로 한 보수결집에 힘을 보태겠다"고 답했다.

앞서 김 지사는 지난해 5월 반 전 총장 귀국 당시 오랜 시간 그를 수행하는 등 경북 안동 하회마을로 초대했고, 반 전 총장의 하회마을 방문은 곧바로 성사된 바 있다.

반 전 총장은 지난 24일 미국 하버드대학교의 초빙교수직을 수행하기 위해 출국하려다 이를 돌연 연기한 상태로, 약 2주일간 국내에 머물며 지인들과 만남을 이어갈 예정인 것으로 알려진다.

이 과정에서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와의 회동설 등이 불거졌지만 양 측이 "만남이 없었다"고 해명하며 진화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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