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전 경정은 2013년에 비선 실세의 국정 개입을 담은 이른바 ‘정윤회 문건’을 작성한 당사자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찌라시’로 규정했던 ‘정윤회 문건’은 대부분 현실이 됐다.
박 전 경정은 검찰 조사에서 “우리나라 권력서열 1위는 최순실, 2위는 정윤회, 박 대통령은 3위에 불과하다”고 말한 바 있다. 비선 농단을 최초로 인지한 것이다.
‘스포트라이트’ 제작진은 오랜 설득 끝에 그를 만날 수 있었다. 공식적인 방송 인터뷰는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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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전 경정은 정윤회 문건의 전말, 정윤회와 최순실, 김기춘과 문고리 3인방에 대해 상세히 증언했다. 이어 “세월호 7시간을 비롯한 남은 진실도 반드시 밝혀져야 하며 나도 최대한 돕겠다”고 덧붙였다.
인터뷰 말미에는 김기춘 전 실장과 문고리 3인방에 대해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박 전 경정은 “그들이 국민 앞에 사죄하지 않을 경우, 감춰진 비리를 공개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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