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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파키스탄, 아프간과의 서쪽 국경선에 철조망 세우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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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파키스탄 고갯길의 아프간 귀국 차량


【이슬라마바드(파키스탄)=AP/뉴시스】김재영 기자 = 파키스탄은 탈레반 등 무장 과격분자들이 국경을 넘나들며 활동하는 아프가니스탄과의 분계선 일부에 철조망 설치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파키스탄 서쪽에 있는 아프간은 이른바 양국 국경선이 식민지 시절에 만들어진 것으로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이었는데 파키스탄의 움직임을 비판하고 나섰다.

파키스탄의 카마르 바이와 군 총사령관은 25일 국경 부근의 토착 종족 지역을 방문해 "위협도가 높은 지대"의 철조망 설치를 발표했다.

양국은 2400㎞ 길이의 국경을 맞대고 있다. 뒤런트 라인으로 불리는 이 분계선은 영국이 인도 등 남아시아를 지배하고 있던 19세기 때 그어진 것이다.

아프간은 분계선이 자국 최대 종족 파스툰의 세력을 약화시키기 위해 파스툰의 중심부를 지나 양분하고 있다며 국경선 인정을 거부했다.

아직 국경에서 철조망을 세우는 움직임을 포착하지 못했으나 파키스탄이 실제 그렇게 한다면 아프간은 묵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아프간의 내무부 대변인이 26일 말했다.

모두 무장 반군 세력과 전투를 벌이고 있는 파키스탄과 아프간은 서로 상대 정부가 틈 많은 국경선에서 이슬람주의 과격 집단들이 준동하는 것을 모른 체 눈 감아 주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다.

파키스탄은 최근 아프간과의 국경 통과 지점을 한 달 넘게 폐쇄하다 다시 열었다.

k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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