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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3 (일)

中베이징, 강력한 부동산억제책 시행…"위장이혼 꼼짝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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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연합뉴스) 진병태 특파원 = 중국의 수도 베이징이 유리한 담보대출을 받기 위해 위장 이혼하는 사람들에게 경종을 울렸다.

25일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중국 인민은행 베이징 영업부는 부동산시장 안정을 위해 이혼한 후 1년이 안 된 사람이 부동산담보대출을 신청할 경우 본인부담 계약금 비율을 두 번째 주택매입 때와 똑같은 비율로 올리기로 했다.

이런 조치는 대출 때 본인부담 계약금 비율을 낮추기 위해 허위로 이혼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데 따른 대응조치다.

중국은 결혼한 부부가 처음 주택을 매입할 경우 본인부담 계약금 비율을 낮춰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베이징에서 결혼한 부부의 본인부담 계약금 비율은 처음 주택매입 때 30%, 두 번째 주택매입 때는 50%였다. 시는 하지만 향후에는 주택보유자나 과거 담보대출을 이용했던 사람이 다시 주택을 구입할 경우 계약금 비율을 60%로 올리기로 했다.

인민은행 관계자는 위장이혼이 부동산 과열억제책에 틈을 만들고 은행의 대출리스크를 키우고 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베이징시는 이밖에 은행들에 주택구입자들이 계약금을 어떻게 마련했는지에 대한 조사를 하도록 요구하고 매달 내는 융자할부금이 수입의 절반을 넘지 않도록 했다.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2월 현재 베이징의 분양주택 가격은 지난해 1월 대비 24.7% 올랐다.

연합뉴스

중국 베이징의 모델하우스 [글로벌타임스]



jb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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