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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2 (토)

[국제핫이슈]영국 런던 도심서 테러…니스·베를린과 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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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테러 의심 사건 발생한 영국 웨스트민스터 궁전


【서울=뉴시스】영국 런던에서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몰리는 웨스트민스터 국회의사당 인근에서 지난 22일(현지시간) 발생한 차량·흉기테러로 지금까지 최소 5명이 숨지고 40명이 다쳤다.

범인은 이날 현대 i40 자동차를 몰고 관광객이 몰린 의사당 앞 다리 위를 질주해 보행자들을 친 다음 철제문을 통과해 의사당의 내부 안뜰인 뉴 팰러스 야드로 돌진했다. 이 뜰은 의사당 건물 중 하나인 웨스트민스터 홀의 정문에서 몇 미터 떨어지지 않은 곳이다. 범인은 차에서 내려 경찰관 키스 팔머를 칼로 찌른 다음 다른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사망했다.

현지 경찰은 다음날 런던테러 범인이 잉글랜드 출신의 칼리드 마수드(52)라고 확인하고 마수드가 과거 폭행, 무기 소지, 공공질서 저해 등의 혐의로 체포된 적이 있지만 최근엔 어떠한 조사도 받은 적이 없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어 그가 테러 공격을 저지를 것이라고 볼 만한 사전 정보가 없었다고 덧붙였다.

테리사 메이 총리도 앞서 의회에서 "아직까지 용의자는 혼자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추정된다"며 "경찰은 대중에 대한 추가적인 공격이 임박했다고 볼 만한 정황은 없다고 판단했다"라고 밝혔다. .

이번 테러는 지난해 프랑스 니스와 독일 베를린에서 발생했턴 트럭 테러와 유사하다.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는 테러지침서로 차량을 이용한 테러를 강조하고 있다. IS의 선전매체 '아마크'는 이날 "영국 런던의 국회의사당 앞에서 공격을 실시한 자는 IS의 전사라며 "그는 연합국 국민을 표적으로 삼으라는 지시에 따라 작전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마수드는 1964년 12월 잉글랜드 남동부 켄트에서 태어났으며 웨스트 미들랜드에 거주하기 전 루턴과 런던 동부의 한 곳에서 살았다. 그는 1983년 11월 기물 파손죄로 처음 기소된 이후 2003년 12월에 흉기 소지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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