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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2 (토)

메르켈 "'이-팔 2국가 해법'보다 나은 대안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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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연합뉴스) 고형규 특파원 =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24일(현지시간)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 수반을 만나 '이스라엘-팔레스타인 2국가 해법'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다시 확인했다.

메르켈 총리는 이날 베를린을 방문한 아바스 수반과 회담을 한 뒤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고 AP 통신 등이 보도했다.

연합뉴스

독일 찾아 메르켈 총리 만난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왼쪽) [AP=연합뉴스]



메르켈 총리는 "과거처럼 지금도 2국가 해법보다 합리적인 대안은 없다고 본다"면서 "이스라엘인이나 팔레스타인인이나 모두 평화롭고 안전하게 살 권리가 있고, 이를 보장하는 믿을만한 방법으로 2국가 해법보다 나은 것은 없다"고 했다.

메르켈 총리는 이스라엘의 정착촌 강행에 대해서도 분쟁 해결의 장애가 되고 있다고 자신이 더러 지적했다고 밝히고는 요르단 강 서안 지구에서 일이 전개돼 가는 것에 큰 우려가 있다면서 그런 정착촌 강행은 2국가 해법의 기초를 훼손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마무드 수반은 "공정하고도 완벽한 두 국가의 평화를 얻기 위해서는 1967년 당시 정해진 국경 외에 다른 대안이 없다"면서 역시나 2국가 해법을 강력히 촉구했다.

앞서 여러 현안을 두고 메르켈 총리와 마찰을 빚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작년 대선 때 2국가 해법을 포기하고 '친(親)이스라엘' 정책을 펴겠다고 했다가 대통령 취임 이후인 지난달 15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회담하고 나선 "한 국가 해법이든 두 국가 해법이든 수용할 수 있다"고 말을 바꿨다.

un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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