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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4 (목)

밴쿠버 건물 화재 철교로 옮겨 붙어 '활활'…연기에 교통 마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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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캐나다 밴쿠버에 있는 한 창고 건물에서 시작된 불이 오래된 철교로 옮겨 붙었습니다. 대형 화재로 번지면서, 엄청난 연기가 뿜어져 나왔는데요, 인근 교통 마비로 이어졌습니다.

김주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뻘건 불이 오래된 철교를 집어 심킬 듯 합니다. 엄청난 연기도 치솟습니다.

바로 옆 다리는 운전자가 앞을 보지 못 할 정도입니다.

"불꽃이 바로 저기있네. 우리 왜 다리로 올라 온 거야!"

착륙하는 비행기에서도 연기가 보입니다.

현지시간 20일 저녁 8시쯤 캐나다 밴쿠버 남부 프레이저강 위의 마폴 철교에 불이 붙었습니다.

인근에 있는 한 목조 건물에서 불이 시작됐는데 폐쇄된 철교로 번진 겁니다.

소방당국은 사다리차를 동원해 진압에 나섰지만 벤쿠버 북부까지 연기가 퍼져 나갔습니다.

바로 옆 오크스트리트 다리는 양방향이 모두 통제됐습니다.

불이 난 곳이 벤쿠버 국제공항에서 2km도 채 떨어지지 않아 공항을 찾으려던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도시 전체에서 신고 전화가 쇄도했고 지역 소방 당국이 신고를 멈춰달라고 당부해야 할 정도였습니다.

1902년에 건설된 뒤 현재는 사용하지 않는 이 철교는 지난 2014년에도 큰 화재가 났습니다.

TV조선 김주영입니다.

김주영 기자(chu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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