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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30 (일)

안전 농산물-농장체험 쌍끌이…‘스타팜’6차산업 첨병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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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수 정예화로 ‘量보다 質’ 승부수

지속적 내실화·자립기반 확보차원

올 지역단위 협의회 7개→9개 확대

농관원 ‘국가 인증 농장’ 자부심 고취

지자체·지역교육청과 연계 지원추진



대한민국 농업을 대표하는 ‘스타(Star)’가 뜨고 있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농관원)은 농식품 국가인증을 받은 최고의 농장을 ‘스타팜(Star Farm)’으로 지정하고 있다. 스타팜은 안전한 농식품 생산은 물론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운영, 6차 산업을 선도하는 대한민국 국가대표 농장이다.

농관원은 올해 지역단위 협의회를 7개에서 9개로 확대하고 전국 협의회를 출범시켜 본격적인 스타팜 활성화를 위한 협업체계 구축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헤럴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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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제주지원과 (사)대한민국 스타팜 제주협의회가 지난해 11월 12~13일 제주국제감귤박람회장 야외광장에서 ‘제5회 대한민국 스타팜 한마당축제’를 개최한 가운데 방문객들이 체험행사에 참여하고 있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우수 인증 농산물 판매 및 6차 산업화 첨병 =농관원은 2010년부터 친환경인증, 농산물우수관리(GAP)인증, 지리적 표시, 전통식품 품질인증 등 국가인증 고품질 안전농산물 생산을 선도하는 농가로 농촌 현장체험도 가능한 대표농장을 스타팜으로 지정하고 있다. 지난 2월 기준으로 ▷친환경 인증 253개 ▷GAP 97개 ▷지리적 표시 19개 ▷기타 103개 등 총 472개 농가가 지정돼 있다.

스타팜은 2010년 100개에서 2013년 896개로 3년만에 9배로 증가했으나 농관원의 스타팜 정예화 방침에 따라 2015년 623개, 2016년 484개, 올해 2월 472개로 3년 연속 지정 농가수가 줄어들고 있다.

스타팜 지역협의회는 2012년 1개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7개로 늘었다. 올해 9개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스타팜의 가치를 높이기 위한 지속적인 내실화 추진과 자립적 기반 마련을 위해서다.

아울러 올해 처음으로 전국 스타팜경진대회를 열어 소비자 인지도를 높이고, 대대적인 홍보에도 나설 예정이다.

스타팜에 대한 자부심은 남다르다. 류태우 팜힐빙감귤숲(제주지역 스타팜) 대표는 “정부로부터 안전성을 인정받은 농장이 대한민국 스타팜”이라며 “이는 국민들에게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해야 할 사명이 부여되는 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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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어머니 집같은 스타팜, 도시를 품다 = 농관원은 스타팜이 국가인증 농식품 생산을 넘어 특색있는 공간으로 거듭나기 위한 다양한 체험행사를 추진한다.

올해 농관원 조직인 지원ㆍ사무소와 여행사로 역할을 분담해 총 140회(5300명) 현장체험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스타팜 체험행사는 2011년 120회(6008명)를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740회를 진행, 3만4000명이 다녀갔다. 농관원은 스타팜 신규지정이나 재지정 심사에서 체험과 견학 가능 여부를 반영해 현장모델 활용 가능성을 중시하고 있다.

류 대표는 “스타팜은 농부로서의 삶이 행복해야 하고, 그 행복감을 나눔으로써 때론 도회지의 삶에 지친 사람들이 고향 어머니의 집처럼 편안하게 쉬어갈 수 있는 쾌적한 쉼터 역할을 해야 한다”면서 “농촌체험이 있는 것도 이 때문이며 인간 본래의 모습을 찾을 수 있는 공간으로서의 농촌농업은 미래로 갈수록 도심을 품어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남태헌 농관원장은 “스타팜이 국가인증농식품 생산과 농촌체험장으로 대한민국의 대표 농장이라는 자부심을 갖도록 브랜드 이미지 개발에도 주력할 것”이라며 “스타팜 체험행사도 지자체와 지역교육청 등과 연계해 활용도를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배문숙 기자/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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