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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3일) 새벽에 세월호 본체가 처음 수면 위로 모습을 드러내기까지 인양의 모든 과정은 돌다리 두드리듯 신중하게 진행됐습니다.
인양 시작부터 배가 모습을 드러내기까지, 곽상은 기자가 과정을 정리했습니다.
<기자>
해저 44m 세월호 아래 철제빔 33개를 깔고, 그 끝에 인양줄 66개를 연결한 뒤 어제 오전 10시 시험인양이 시작됐습니다.
유압펌프를 이용해 바지선이 철제빔을 들어 올리기 시작한 겁니다.
세월호 선체의 무게에다 각종 퇴적물, 바닷물의 압력까지 더해져 2만 톤이 넘는 힘을 한 번에 가해야 하는 고난도 작업이었고, 결국 1m를 들어 올리기까지 무려 5시간 반이 걸렸습니다.
[이철조/세월호 인양추진단장 : 잠수사를 투입하여 확인한 결과 빔 기울기가 20cm 이하로 미미하여 선체 좌우 경사를 소폭 조정함으로써 시험인양을 완료하였습니다.]
어제 저녁 8시 50분부터는 세월호를 수면 위로 올리기 위한 본 인양이 시작됐습니다.
평형이 흐트러지면 자칫 인양 줄이 끊어질 위험도 있고, 조류도 감안해야 하는 조심스러운 작업이었지만, 순조롭게 진행됐습니다.
[장창두/서울대학교 해양공학과 명예교수 : 해저면에서 일단 들어 올린 다음에는 센서가 있으니까 (인양줄의) 장력을 조절하면서 올릴 수 있으니까 (비교적 수월합니다.)]
해수면까지 13m, 다시 7.5m, 긴 기다림이 이어지고 오늘 새벽 3시 45분 균형을 잡기 위해 배의 선미 쪽에 부착한 스태빌라이저가 바다 위로 드러났습니다.
그리고 다시 한 시간 남짓, 마침내 세월호의 본체가 수면 위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기억 속의 세월호를 육안으로 다시 보게 된 건 이렇게 인양이 시작된 지 18시간 47분만 이었습니다.
(영상편집 : 박춘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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