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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과학의 대중화, 대중의 과학화"…출판사 '사이언스북스' 창립 20주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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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년 3월 24일 과학전문 출판사로 창립…"올해 '칼 세이건 전집', '다윈 선집' 등 펴낼 것"]

머니투데이

창립 20주년을 맞은 과학전문출판사 '사이언스북스'가 펴낸 단행본 모음. /사진제공=민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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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전문 출판사 사이언스북스가 24일 창립 20주년을 맞이한다. "과학의 대중화, 대중의 과학화"를 모토로 1997년 3월 24일 창립한 사이언스북스는 지난 20년간 666종 810권의 책을 출간했다.

사이언스북스는 과학 교양서를 주력으로 삼아 국내 과학자와 과학 저술가 등의 저서를 기획 출간해왔다. 또 해외의 저명한 과학 석학들의 양서를 번역 출간, '사이언스 클래식', '사이언스 마스터스'와 같은 시리즈를 펴내며 단행본 출판 시장에서 '과학 교양서'가 독립장르로 자리 잡는 역할을 했다.

대표 출간작으로는 전 세계적인 화제가 됐던 테오 콜본의 '도둑 맞은 미래', 전상운 전 성신여대 총장의 '한국 과학사', 최재천 이화여대 에코 과학부 교수의 데뷔작인 '개미 제국의 발견' 등이 있다.

천문학자이자 과학 커뮤니케이터로 이름 높은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를 홍승수 서울대 명예 교수의 새로운 번역으로 출간해 과학 독자들을 이끌어내는 역할을 하기도 했다. 사회생물학의 창시자인 에드워드 윌슨 하버드 대학교 교수의 '통섭'도 펴냈다.

사이언스북스는 과학 교양서 출판에만 머무르지 않고 2008년 시각문화 전문 브랜드 '세미콜론'을, 2011년 인문사회·과학 전문 브랜드 '반비'를 설립해 만화와 미술사, 디자인, 정치, 사회평론, 철학을 아우르는 책을 펴내고 있다.

출판사 측은 "'사이언스클래식' 시리즈를 확충하고 '다윈 선집', '칼 세이건 전집', '에드워드 윌슨 선집' 등을 출간해 훌륭한 과학자들의 사상을 만끽할 기회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국내 과학자와 저술가의 신작 발굴도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이언스북스는 올해 최재천 교수의 '개미제국의 발견' 개정판과 만화 판을 출간할 예정이다. 기존의 '카이스트 명강' 시리즈도 추가로 펴낸다. 하반기에는 김상욱 부산대 교수의 '양자 역학 이야기'(가제)와 송기원 연세대 교수의 '포스트 게놈 시대' 등을 출간할 계획이다.

고(故) 박맹호 민음사 출판그룹 회장은 "과학 기술이 사회의 필수 교양이 될 것"이라며 사이언스북스를 창립했다. 출판사 측은 "고 박 회장이 남긴 '젊은 감각과 열린 사고'라는 유전자를 바탕으로 독자와 과학의 거리를 좁히기 위해 매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다해 기자 doall@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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