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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中 축구대표팀, 2020년까지 피파랭킹 70위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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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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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23일) 우리나라와 월드컵 예선전을 치르는 중국 축구가 오는 2020년까지 국제축구연맹 FIFA 랭킹 70위에 드는 것을 목표로 내세웠습니다.

중신망에 따르면, 중국축구협회는 홈페이지에 올린 '2020년 행동계획'을 통해 2020년에 남자 축구는 피파 랭킹 70위권에, 여자축구는 10위권에 오르는 것을 목표로 잡았습니다.

중국 남자축구팀의 이번 달 현재 피파 랭킹은 86위이고 여자는 13위에 올라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남자 40위, 여자 18위입니다.

중국 남자축구는 아울러 2020년까지 올림픽 본선 참가자격을 얻고, 앞서 2019년까지 아시안컵 4강에 오르며 2018년까지는 U-20, U-17 월드컵 출전자격을 확보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습니다.

2050년까지 세계 최강 수준으로 육성하겠다고 했던 기존 청사진보다 현실적인 목표로 평가됩니다.

협회는 이를 위해 2020년까지 청소년 등록인구를 여자 10만 명 포함 100만 명까지 늘리고 각종 축구대회 관련 인구도 500만 명에 확충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와 함께, 축구장 건설을 촉진해 중국 발전개혁위원회와 공동으로 앞으로 3년간 전국에 축구장 6만 개를 건설하고 축구장 시설 기준도 마련하는 한편 2곳의 국가대표팀 훈련기지도 확보하기로 했습니다.

중국은 축구광으로 소문난 시진핑 국가주석의 후원 아래 축구 선진화 사업에 막대한 자금을 쏟아부으며 '축구굴기'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영국 BBC 중문판은 최근 '중국이 축구 꿈을 이룰 수 있을까'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중국이 월드컵을 들어 올릴 것을 기대하고 거액을 투자하고 있지만, 그 가능성은 회의적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중국 슈퍼리그 프로축구계의 투자가 특정 외국인 선수에게 쏠려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상하이 선화로 이적한 카를로스 테베즈의 하루 급여가 8만 천 파운드 1억 천만 원으로 4분마다 중국인 한 명의 평균 월급을 받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반면, 중국 당국은 축구계의 상업화와 부정부패를 촉발할 것을 우려하며 프로축구 클럽에 외국인 선수 제한을 두도록 하고 경기마다 23세 이하의 중국인 선수를 반드시 출전시키도록 하고 있습니다.

광저우 헝다도 여기에 맞춰 오는 2020년까지 전 선수를 중국인으로만 운용하겠다고 밝혔었습니다.

BBC는 상하이 한 공원의 사회축구팀 코치에게 "중국이 언제 월드컵을 차지할 수 있겠느냐"고 묻자, 그가 잠시 생각을 하더니 "천 년은 있어야 할 것 같다"는 평가를 했다고 덧붙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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