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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모리토모 이사장 청문회서 "아베에게 기부금 받아" 증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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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고이케 야스노리(籠池泰典) 모리토모(森友)학원 이사장이 23일 국회 청문회에 참석했다. 사진=/NHK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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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김예진 기자 = ‘모리토모(森友) 학원 스캔들’의 핵심 인물인 가고이케 야스노리(籠池泰典) 모리모토 학원 이사장이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로부터 기부금을 받았다고 청문회에서 증언하면서 파장이 예상된다.

NHK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가고이케 이사장은 23일 국회 청문회에 참석해 오사카(大阪) 국유지 헐값 매입과 관련 “정치적인 관여가 있었던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또한 아베 총리로부터 100만엔(약 1006만원)의 기부금을 받았다는 과거 자신의 발언과 관련해서도, 당시 아키에(昭惠) 여사가 후원금이 든 봉투를 가방에서 꺼내주며 “아베 신조가 보낸 것”이라고 말했다고 거듭 주장했다.

오사카의 사학재단 모리토모 학원은 지난해 국유지를 평가액의 14% 수준의 헐값으로 매입한 것이 드러나면서 논란을 불렀다. 또한 아베 총리의 부인인 아키에 여사가 이 학원의 명예교장을 역임한적이 있어 아베 총리와 아키에 여사가 관여했다는 의혹이 커졌다.

아베 총리는 이러한 스캔들과 관련 자신의 정치 생활까지 걸면서 의혹을 전면 부인해왔다. 일본 정부 대변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아키에 부인으로부터 확인한 결과 (아키에 여사가) 개인으로도 기부한 적이 없다”고 가코이케 이사장의 증언을 부정했다고 산케이 신문은 전했다.

스가 장관은 “아베 총리도 기부하지 않았고, 아키에 부인도 사무실 등 제3자를 통해서도 기부하지 않았다”고 재차 강조했다.

아베 내각 지지율을 최근 이 모리토모 학원 스캔들 등을 배경으로 급락했다. 요미우리신문이 이달 18~19일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아베 내각 지지율은 한달 전 조사에 비해 10%포인트나 떨어진 56%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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