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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르포] “LG전자 G6 반응 좋아요”…판매점 분위기 ‘好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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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23일 찾은 신도림 테크노마트 휴대폰 판매매장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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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김민석 기자 = “G6요? 많이들 찾아요. 이번에 괜찮게 나왔어요” “전작 G5와 비교해도 훨씬 많이 팔려요”

23일 서울 신도림 테크노마트에는 평일임에도 휴대폰을 구매하고자 하는 고객들로 붐볐다. 특히 LG전자의 신형 프리미엄 휴대폰 ‘G6’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판매점들은 일제히 ‘G6 입고’등을 써 붙이고 영업을 하고 있었다.

실제 G6는 3월 둘째 주(9∼15일) 국내 판매량 1위를 기록해 LG전자의 휴대폰 시장 점유율 23% 돌파를 견인했다. 일부 인터넷 커뮤니티와 댓글에서 LG전자의 G6 인기몰이에 대해 “과장됐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지만 휴대폰 판매 시장의 분위기는 좋았다.

신도림 테크노마트에서 만난 한 상인은 G6 인기에 대해 묻자 “잘 팔린다”고 즉답했다. 이어 “G5 출시 때에는 이름을 꼭 찝어 문의하기보다 모듈형 휴대폰이 있냐고 물었지만 G6의 경우 정확한 모델명을 말하며 문의하는 고객이 많으며 실제 구매도 많은 상황”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실제 상인과 대화하는 도중에도 G6를 구매하는 고객을 볼 수 있었다.

구체적으로 “G5에 비해 10~20% 더 잘 팔리는 것 같다”고 전하는 상인도 있었다. “통상적으로 삼성전자의 갤럭시 S시리즈가 먼저 출시되고 G시리즈가 출시됐지만, G6가 먼저 출시되면서 더 많은 고객이 찾는 것 같다”고 흥행 이유를 분석하기도 했다.

G6가 전작과 달리 모듈을 포기하면서 디자인과 성능 부분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다는 설명도 있었다. 한 상인은 자신이 쓰고 있는 G6를 직접 보여주며 “물건이 별로면 휴대폰을 판매하는 사람이 쓰겠냐”고 반문하며 “모듈 디자인을 포기하면서 유격이 사라지고 디자인과 성능 부분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있다”고 말했다. “아직까지 사간 고객 중 무한부팅이나 오류를 토로하는 고객도 없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다음 달에 출시되는 갤럭시S8에 대한 기대감이 G6 판매량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엔 “지금 써야하는 실수요자들에겐 큰 영향을 미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갤럭시S8이 출시되면 가격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해 구매를 망설이는 고객들도 있지만 제조사 및 통신사들의 공시지원금이 변동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갤럭시S8 출시에도 G6의 가격변동은 크지 않기 때문에 판매량에 부정적 영향을 끼치지 않을 것이란 설명이다.

이동통신사들 중에서는 LG유플러스가 G6 판매에 가장 적극적이라는 분위기도 들을 수 있었다. 다른 판매점에서 만난 상인은 “LG전자와 계열사 관계인 LG유플러스가 가입자 점유율 대비 비교적 많은 물량을 확보한 것으로 안다”며 “단말 구매 지원프로그램인 ‘R클럽2’를 G6 출시에 맞춰 마련하는 등 프로모션에도 적극적”이라고 말했다.

시장 반응에 대해 LG전자 관계자는 “G6가 출시된 지 얼마 안 된 상황이지만 G5등 전작들과 비교할 때 초반 화력이 괜찮은 편”이라고 전했으며 이동통신사 관계자도 “구체적인 수치를 밝힐 순 없지만 전작 G5때보다 판매량이 10%이상 늘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말했다.

한편 단말기 유통구조 개선법의 정착으로 인해 불법 보조금 지급이 어려워지면서 신용카드 할인 마케팅을 적극 권장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신용카드를 일정 금액이상 사용하면 통신비를 할인해 주는 방식이다. 다만 일부 판매점에서는 일정금액이상 신용카드를 사용해야 한다는 점을 알리지 않거나 ‘통신요금 청구할인’을 마치 ‘단말기 값 할인’으로 설명하고 있어 구매 시 할인 항목에 대해 자세히 따져볼 필요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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