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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유주현 대한건설협회 회장 "공공공사 낙찰률 올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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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유주현 신임 대한건설협회장./제공=대한건설협회



아시아투데이 홍선미 기자 = 유주현 신임 대한건설협회 회장이 공공공사 낙찰률을 끌어올려 건설사의 수익률을 재고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유 회장은 22일 열린 첫 기자간담회에서 “중소 건설사들이 적정 공사비를 받지 못해 경영악화가 심화되고 있다”면서 “낙찰률을 현행대비 10%포인트 상향해 90%대로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공공공사 가운데 300억원 이상 공사는 종합심사낙찰제와 기술형 입찰제를, 300억원 미만 공사엔 적격심사낙찰제를 적용하고 있다.

그러나 적격심사제의 낙찰률은 공사 규모에 따라 80.0∼87.7%, 종합심사낙찰제 낙찰률은 평균 79.1%에 그쳐 낮은 수준이다.

일본의 경우 2005년 공공공사 품질확보 체계를 갖춰 현재 낙찰률이 90% 수준에 이르고, 100%를 넘는 입찰 사례도 많은 것과 대비된다.

유 회장은 “최근 정부의 사회간접자본(SOC) 투자 축소 등으로 올해 건설수주가 크게 감소하고, 건설경기도 2∼3년간 후퇴할 것으로 우려된다”며 “공사비를 현실화하지 않으면 리스크 대처·관리 능력이 열악한 영세기업의 경영환경 악화가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남해 배타적경제수역(EEZ) 모래 채취 제한 문제와 관련해서는 예년 만큼의 채취를 허용해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부가 EEZ 모래 채취 물량을 축소해 이미 경상 지역 모래 부족 사태가 심화되고 있는데, 최근 해양수산부는 내년부터는 EEZ 모래 사용을 국책용으로만 한정하겠다고 밝혀 건설업계의 반발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

유 회장은 “부산·울산·경남 등 모래가격이 폭등하고 공사에 차질이 빚어지는 등 건설업계에 큰 부담이 되고 있는 만큼 예년 만큼의 채취를 허용해주고 중장기적인 골재대체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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