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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FBI, 트럼프 측 관계자·러시아 요원의 내통 정보 입수" C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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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이미현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계자들(associates)이 지난해 대선 기간 러시아 측 요원과 연락했다는 정보를 미 연방수사국(FBI)이 입수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22일(현지시간) 미 정부 관리들을 인용한 CNN의 보도에 따르면 FBI는 트럼프 대통령 관계자들이 지난해 대선이 치러지던 시기에 경쟁자인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에게 해가 될 정보의 공개를 다루기 위해 러시아 측 요원으로 의심되는 인물들과 연락했다는 정보를 확보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러한 정보는 이주 초 제임스 코미 FBI 국장이 트럼프 대선 캠프의 러시아 내통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다는 폭탄 선언의 뒷받침이 되는 내용이다.

미 관리들은 FBI가 현재 트럼프 캠프 측 인사들의 러시아와 관련된 여행·사업·통화 내역·면대면 만남 등 각종 정보를 검토 중이며 트럼프 캠프와 러시아 요원들이 실제로 지난 대선 기간에 접촉했을 가능성에 FBI 조사관들이 강한 의혹을 두고 있다고 증언했다.

하지만 동시에 이 같은 정보에 대한 조사가 끝난 것이 아니고 수사가 진행중으로 지금까지 수집된 정보만으로 러시아 내통 여부를 결론내릴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경고했다.

사법 당국의 한 관리는 FBI 수사와 관련해 “(트럼프) 캠프에 참여한 사람들을 접촉 중이며 준비가 되면 정보를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관리는 트럼프 캠프와 러시아간 공모가 있었다는 것을 현재로선 증명할 수는 없지만 FBI가 가진 정보는 공모 가능성 수사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코미 국장은 지난 20일 미 하원 정보위원회 청문회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해 미 대통령 선거 당시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선후보를 너무 증오한 나머지 반대 측인 트럼프 후보를 지원했다는 사실을 공식 인정했다.

그는 대선 기간 트럼프 캠프가 러시아와 내통했다는 의혹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면서 “트럼프 캠프와 관련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든 조사 대상이 된다. 시간이 얼마가 걸리든 추적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악관과 FBI 측은 모두 CNN의 코멘트 요청을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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