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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KRX금시장, 개설 3년 만에 하루 거래량 4배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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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장진원 기자 = KRX금시장이 시장개설 3년만에 일평균거래량 22kg로 3.9배 성장했다. 시장개설 이후 총 8.8톤(3965억원)의 고품질 금이 공정하고 투명한 가격으로 거래되어, 음성시장 양성화라는 시장개설 취지에 부응했다는 평가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014년 3월 24일 금시장이 개설된 이후 현재(3월 20일)까지 KRX금시장에서 거래된 금은 총 8803kg이다. 금액으로는 약 3965억원 규모다.

올해 하루 평균 거래량은 21.8kg으로 2014년 대비 289.3% 증가했다. 일별 최대 거래량 및 거래대금은 각각 128.3kg, 63억원(2016년 6월 10일)을 기록했다. 거래소는 이 같은 거래량 증가에 대해 “정부의 세제지원(부가가치세 면제, 관세율 비과세, 법인세 경감 등)과 KRX의 수수료 면제 및 마케팅 활동 등 적극적인 거래 활성화 정책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KRX금시장 가격은 20일 기준으로 그램당 4만4720원으로 시장 개장일 4만6950원 대비 2230원(-4.8%) 하락했다. 최저가를 기록했던 2015년 12월의 3만9900원 대비 12% 뛰었고, 최고가(2016년 7월 6일, 5만910원) 대비로는 12% 낮은 가격이다. KRX금시장의 가격은 국제 금시세 등락 방향과 거의 일치하며, 국제 금시세 대비 2017년 평균 100.5% 수준에서 가격이 형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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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참가자 현황을 살펴보면 금지금 공급업자인 실물사업자가 주로 매도하면, 실물자산투자를 원하는 개인이 주로 매수하는 형태다. 매도·매수 합계 비중은 2014년에 실물사업자 45.3%, 개인투자자 54.7%에서, 2017년에는 각각 38.9%(6.4%p), 53.1%(1.6%p)로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 7월 시행된 유동성공급자(LP)제도 도입에 따라 기관의 비중의 증가(7.7%p)했기 때문이다.

금 입고량을 살펴보면 금지금 공급사업자가 3년간 공급한 금은 4656kg으로 이중 국내생산금이 2872kg(61.7%), 수입금은 1784kg(38.3%)을 기록했다. 특히 KRX금시장이 안착하면서 올해 1월부터 3월 22일까지의 누적입고량이 901kg로 전년동기(108kg) 대비 8.34배 증가했다.

거래소는 앞으로 100g(미니금) 상장과 상장지수펀드(ETF) 등 연계상품 개발을 통해 국내 금 거래의 50%까지 수용한다는 목표다. 미니금 상장은 9월 이내에, 금ETF는 금현물지수(27일 발표)를 활용해 연내 상장이 가능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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