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9.26 (목)

이재용 4월 첫주 재판에 법정출석…재판부 속도전 예고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31일 3회 공판준비기일 마칠 예정

뉴스1

뇌물공여 등의 혐의로 구속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윤수희 기자 = '비선실세' 최순실씨(61) 일가에 433억여원의 뇌물을 준 혐의로 기소된 이재용 삼성그룹 부회장(49) 등 삼성관계자 5명에 대한 재판이 4월 첫주 본격 시작된다. 날짜는 아직 미정이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판사 김진동)는 23일 열린 이 부회장 등에 대한 2회 공판준비기일에서 "31일 오후 2시 공판준비기일을 갖고 4월 첫째주부터 공판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공판기일은 공판준비기일과 달리 피고인의 출석의무가 있기 때문에 4월 첫주 공판기일에 이 부회장이 직접 재판정에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당초 재판부는 기소된 시점부터 시간이 많이 지났고 공판준비기일을 통해 진전되는 내용이 없다는 이유로 이날 공판준비 절차를 끝낸 후 우선 공판기일을 열어 양측의 쟁점을 듣고자 했다. 그러나 삼성 측 변호인이 공판준비기일을 한 번 더 열기를 희망해 한 차례 더 공판준비기일을 열기로 결정했다.

재판부는 속도전도 예고했다. 재판부는 "월요일과 화요일 다른 사건 재판이 진행된다는 점을 고려해 4월 첫주 공판이 진행되면 매주 수·목·금요일에 재판을 진행할 생각이다"고 밝혔다.

이에 문형표 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사건의 공소유지도 함께 맡고 있는 양재식 특검보가 "문 전 이사장 재판이 매주 월요일과 수요일 진행된다는 점을 감안해달라"고 요청했다.

다만 문 전 이사장 사건에 대한 증인신문이 4월 말 쯤 끝나고 최순실씨 관련 재판 역시 4월 중순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기 때문에 5월 이 부회장 사건 재판 진행에 더욱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ysh@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