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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세월호' 3년만에 인양…책으로 다시 기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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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1073일만에 선체 인양

세월호 서적 다시 한 번 주목 받아

2015년에 30여종 출간 이후 꾸준히 관련 서적 나와

이데일리

[이데일리 김용운 기자]정부가 지난 2014년 4월 16일 진도 맹골수도에서 침몰한 여객선 세월호를 1073일만에 인양하면서 세월호 관련 서적에 대해 다시 한 번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인터넷서점 예스24에 따르면 세월호 관련 서적은 참사 이후 1년간 30여종이 나올만큼 국내 출판계에도 충격을 안겼다. 그중 대표적인 도서가 ‘4·16 세월호참사 시민기록위원회 작가기록단’이 현장에서 유가족을 인터뷰해 이들의 아픔을 담아낸 ‘금요일엔 돌아오렴’(창비)였다.

이 외에도 ‘눈먼 자들의 국가’(문학동네)는 김애란, 박민규 등 한국 문단을 대표하는 작가 12명이 ‘세월호 참사’로 받은 슬픔과 분노를 담았다. 고은, 김사인 시인 등은 추모시집 ‘우리 모두가 세월호였다’(실천문학사)를 통해 희생당한 넋들을 위로했다. 방민호 서울대 국문과 교수와 소설가 심상대 등은 추모 소설집 ‘우리는 행복할 수 있을까’(예옥)도 세월호 참사의 상흔을 기록했다.

이 밖에도 진실의 힘 세월호 기록팀이 쓴 ‘세월호, 그날의 기록’(진실의힘)은 세월호가 인천항을 출발한 2014년 4월15일 저녁부터 이틑날인 4월 16일 오전 10시 30분 완전히 침몰할 때까지 과정을 15만장에 가까운 기록과 3테라바이트가 넘는 자료를 토대로 만들어 주목을 받았다.

‘세월호 이후의 사회과학’(그린비)은 세월호 참사 2주기를 앞두고 나온 책으로 세월호의 사회적 고통을 치유할 방법을 모색하는 인문사회과학자 열네 명의 글을 담았다.

‘4·16세월호참사 작가기록단’이 지난해 6월 발간한 ‘다시 봄이 올거예요’(창비)는세월호 참사 당시에 생존한 단원고 학생 11명과 형제자매를 잃고 어린 나이에 유가족이 된 15명이 털어 놓은 속내를 담은 육성기록집이다. 책에 실린 스물여섯 편의 인터뷰는 참사 당일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는 사건 당사자의 구술이자 진상규명활동에서 조연으로만 등장해온 어린 유가족의 현실을 기록했다.

또한 세월호 참사 당시 현장에서 수색을 도왔던 민간잠수사 고 김관홍씨를 모델로 한 김탁환 작가의 ‘거짓말이다’(북스피어) 등도 세월호 참사를 다룬 대표적인 책으로 꼽히고 있다. 특히 ‘거짓말이다’는 제33회 요산김정한 문학상을 수상하고 전국의 서점 직원이 뽑은 2016년‘올해의 한국소설’에 선정 되기도 했다.

예스24 관계자는 “세월호 선체가 인양되면서 세월호 관련 책들에 대한 독자들의 관심이 또 다시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며 “세월호 관련 서적 배너를 계속 유지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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