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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치주질환 시 임플란트 실패 증가…COPD·암 발생 높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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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치주과학회·동국제약, 프레스센터서 잇몸의날 기념 행사 개최

아시아투데이

아시아투데이 김시영 기자 = 치주병(잇몸병) 병력이 있다면 임플란트 실패율이 높아진다는 동물실험 연구결과가 나왔다. 치주질환은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및 암과도 연관성이 있어 평소 잇몸관리가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대한치주과학회와 동국제약이 23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개최한 ‘제9회 잇몸의 날’ 행사에서 김성태·구영 서울대학교 치의학대학원 교수팀은 이같은 내용의 ‘치주질환 치료가 임플란트 시술에 미치는 영향’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김 교수는 “치주염 유발 후 치주치료를 하지 않고 임플란트를 식립한 경우 건강한 잇몸에서 보다 실패할 확률이 높았다”며 “최근 각광받는 발치 후 즉시 임플란트 식립 경우에도 실패 확률이 50%까지 올라갈 수 있다는 심각한 결과가 보고됐다”고 말했다.

이어 김 교수는 “임플란트 식립 전 치주치료를 해 건강한 잇몸을 회복한 그룹에서는 실패 사례가 없었다”며 “임플란트 시술 전 치주치료가 반드시 선행돼야 하고, 시술 후에도 자연치아 및 임플란트의 건강한 유지를 위해 정기적인 잇몸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재호 가톨릭관동대학교 국제성모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치주질환과 COPD와의 연관성’ 연구결과 발표에서 “COPD 환자의 치아 결손 및 치주염이 대조군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며 “내과 검진에서 COPD 환자를 발견하면 이를 치과의사에게도 알려 적극적으로 치주질환을 예방하고, 조기에 치료받을 수 있도록 조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재홍 원광대학교 치과대학 대전치과병원 교수는 ‘한국에서 치주질환과 암과의 연관성’ 연구결과를 통해 “치주질환자의 6.1%, 비치주질환자의 5.4%가 암진단을 받았고 남성이 여성보다 연령이 높을수록, 흡연자일수록, 음주횟수(주 5회 이상)가 많을수록 더 높은 연관성을 갖고 암 발생 비율이 높아진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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