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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작년 글로벌 박스오피스 수입 43조원…1% 증가 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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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중국의 완다 아이맥스 영화관
[로스앤젤레스타임스 홈페이지 캡처]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옥철 특파원 = 지난해 전 세계 박스오피스(영화관 입장매출) 수입이 386억 달러(약 43조 원)에 달했다고 미국영화협회(MPAA)가 22일(현지시간) 밝혔다.

작년 영화 수입은 2015년에 비해 불과 1% 증가한 것이다. 2015년에는 전년 대비 5% 성장했다.

북미를 제외한 지역의 영화관 매출은 2015년 273억 달러(30조6천억 원)에서 272억 달러(30조5천억 원)로 줄어들었다. 북미 이외 지역의 매출 역성장은 2005년 이후 12년 만에 처음이다.

미 일간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는 한때 활활 타오르던 중국 영화 시장이 갑자기 얼어붙으면서 영화 산업의 침체를 초래했다고 분석했다.

중국 박스오피스 수입은 2016년 66억 달러로 전년보다 1% 감소했다. 중국 위안화 환율로 계산하면 4%나 떨어졌다.

중국 영화관 매출은 2015년에는 전년 대비 49%나 증가했다가 작년에 급감했다.

미국과 캐나다 지역 영화관 매출은 2015년보다 2% 증가한 114억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 세계 흥행수입 10억 달러를 돌파한 '스타워즈 로그원'을 비롯해 '마이펫의 이중생활', '캡틴 아메리카, 시빌워' 등이 성공하는 등 북미 블록버스터와 애니메이션이 좋은 성적표를 냈다.

연합뉴스

'캡틴아메리카, 시빌워'와 '도리를 찾아서'
[버라이어티 홈페이지 캡처]



입장객 수로 따져보면 지난해 총 13억2천만 명이 영화 티켓을 끊었다. 이는 10년 전의 14억 명에 비해 약간 줄어든 숫자다.

북미에서는 지난해 18∼24세 연령대의 영화 팬이 한 해동안 평균 6.5편의 영화를 본 것으로 집계됐다.

전 세계의 영화관 스크린 수는 지난해 기준 16만4천여 개로 전년보다 8%가량 늘었다. 특히 아시아 지역에서 스크린 수가 크게 늘었다고 MPAA는 설명했다.

oakchu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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