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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청담동, 불규칙하게 흩뿌린 듯한 벽을 찾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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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린느' 국내 첫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

조선일보

핸드백과 액세서리 등이 진열된 매장 내부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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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명품 의류 브랜드 셀린느(CELINE)가 지난 10일 서울 청담동에 한국 첫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었다. 플래그십 스토어란 함대의 기함(flagship·旗艦)이라는 이름 그대로 브랜드를 대표하는 매장이다. 단순히 물건을 팔기 위한 점포가 아니라 브랜드가 지향하는 방향이나 정체성을 표현한 공간을 의미한다. 매출액과 같은 지표에만 매달리지 않고 역사와 철학, 전통을 중시하는 브랜드일수록 소비자가 이를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게 해주는 플래그십 스토어 디자인에 공을 들이는 추세다.

셀린느의 플래그십 스토어는 총 300㎡ 규모로 건물 내 2개 층을 사용한다. 1층에는 출입구에 들어서면 눈에 들어오는 소형 가죽 제품들과 핸드백이 전시돼 있다. 2층은 의류와 신발이 중심이며 이용객들이 편히 앉아 쉴 수 있는 라운지와 VIP 공간이 마련됐다.

조선일보

작은 구멍이 불규칙하게 배열된 벽면이 돋보이는 서울 청담동 셀린느 플래그십 스토어의 외관. 무게감이 느껴지는 벽돌을 사용하면서도 답답함은 덜어냈다. /셀린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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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외관은 정교한 선(線)과 세심한 디테일을 추구하면서도 기능성을 중시하는 브랜드 철학에 따라 설계됐다. 여성스럽고 섬세하면서도 무게감이 느껴진다. 우선 눈에 들어오는 것은 구멍이 촘촘하게 뚫린 옅은 적갈색의 벽돌 파사드(건축물의 정면)다. 구멍을 불규칙하게 흩뿌린 듯한 벽은 시선을 잡아끄는 동시에 햇빛을 걸러주는 체와 같은 역할도 한다. 1층에선 커다란 유리창을 통해 매장 내부가 들여다보인다. 2층에도 유리창이 건물 외벽을 따라 띠처럼 이어지고 있어 청담동 일대를 바라볼 수 있도록 했다.

건물 안에도 구석구석까지 신경을 썼다. 매장 바닥은 콘크리트와 작은 자갈 조각들로 이루어진 테라조(인조석의 일종)와 대리석 마루로 제작했다. 계단에는 자갈 조각을 일일이 손으로 붙여 장식하고 브론즈(청동) 소재 난간을 세웠다. 벽은 흰색의 석고 소재로 마감하고 모든 선반엔 고급 대리석 '나보나 트래버틴'을 썼다. 실내 곳곳에 오닉스 소재 오브제나 콘크리트·나무로 만든 의자, 적갈색의 꽃병처럼 맞춤 제작한 인테리어 소품을 배치했다. 이를 통해 흔하지 않은 원재료와 정교한 공예 기술을 결합한다는 브랜드의 방향성을 표현했다.-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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