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후임 선거 앞두고 3월말 임시회, 수좌회 등 쇄신 요구 거세 격론 예고
조계종은 10월 자승 총무원장의 후임을 뽑는 선거를 앞두고 있다. 조계종 중앙종회는 이달 말 임시회를 열어 총무원장 선출 제도를 논의할 예정이어서 격론이 예상된다.
수좌회는 22일 ‘청정 승가 구현을 위하여’라는 제목의 성명을 내고 “총무원장은 이제 그만 권세를 내려놓고 직선제를 이행하라”고 촉구했다. 수좌회는 “비구계와 비구니계를 수지한 모든 종도들이 철저한 검증과 공개토론을 통해 직선제로 총무원장을 뽑아야 산적한 적폐를 일소하고 청정 승가를 구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수좌회는 성명에서 종단 재정의 투명화를 요구하고 출가자 및 재가자 감소에 대한 종단의 책임을 물었다.
현행 총무원장 선출제는 24개 교구 본사에서 선출된 240명의 선거인단과 중앙종회 의원 81명 등 321명의 선거인단이 투표로 선출하는 간선제 방식이다. 조계종은 지난해 ‘종단 혁신과 백년대계를 위한 사부대중 100인 대중공사’를 열어 대안을 모색해 왔다.
전승훈 기자 rap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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