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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올 서울 아파트 공시가격 대거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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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동 트라움하우스5, 11년간 75.7% 상승 '1위'
강남권 재건축 상승세 뚜렷.. 개포시영 57㎡, 15% 올라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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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주택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지면서 올해 서울 공동주택 공시가격도 대거 오를 전망이다. 특히 서울 서초동에 위치한 '트라움하우스5' 전용면적 273.64㎡는 공시가격 66억1600만원으로 지난해에 이어 공동주택 최고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또 강남권 재건축 등 주요 공동주택 가격도 일제히 올라 주택가격 상승을 반영했다.

22일 국토교통부와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등 집값 상승으로 주요 공동주택 공시가격도 대거 올랐다. 국토교통부는 부동산공시가격알리미 사이트에서 올해 공동주택 공시가격(2017년 1월 1일 기준)을 열람하게 하고 있다. 내달 4일까지 의견제출을 받은 후 내달 최종 공시하게 된다.

■서초동 트라움하우스5 11년째 1위

우리나라에서 가장 비싼 공동주택은 서울 서초동 트라움하우스5가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용면적 273㎡의 올해 공시가격은 지난해 63억6000만원에서 올해 66억1600만원으로 1년새 4.02% 상승했다. 2006년(37억6400만원) 이후 11년 동안 75.7% 상승해 28억5200만원의 차익을 기록하고 있다. 2003년 준공된 트라움하우스5는 3개동 18가구로 구성됐다. 각 가구당 전용 엘리베이터와 6대의 주차공간이 있다. 단지 내 지하 벙커는 핵전쟁과 진도7의 강진에도 버티고, 200명이 2개월 이상 생활할 수 있다.

서울 한남동 한남더힐 242㎡는 2016년 공시가격 42억1600만원에서 올해 51억400만원으로 21.0% 상승해 2위로 올라섰다.

서울 청담동 상지리츠빌카일룸3차 265㎡는 지난해 공시가격 44억800만원에서 올해 48억4800만원으로 8.2% 올랐다.

이어 트라움하우스3차 전용면적 273㎡도 지난해 44억4000만원에서 46억1600만원으로 3.9% 상승했다. 트라움하우스3차는 최고가인 '트라움하우스 5차' 옆에 1개동 11층, 19가구로 구성됐다.

아울러 삼성동상지리츠빌카일룸 273㎡는 올해 45억400만원(7.8% 상승), 청담 상지리츠빌카이룸2차 244㎡ 43억2000만원(4.0% 상승), 라테라스 한남 244.29㎡ 43억4000만원(4.9% 상승)을 기록했다.

■강남권 재건축 상승세 두드러져

강남권 주요 재건축 아파트 상승세도 두드러졌다.

개포시영아파트 전용면적 57㎡는 지난해 5억9000만원에서 올해 6억7900만원으로 15.0% 상승했다.

개포 우성3차아파트 전용면적 161㎡는 지난해 10억2400만원에서 올해 12억원으로 17.1% 상승해 처음으로 12억원을 터치했다.

리얼투데이 조은상 팀장은 "지난해 집값 상승에 맞춰 공동주택 공시가격도 현실화된 것으로 보인다"며 "개발 및 교통개선 등 호재가 있는 지역들의 상승도 눈에 띈다"고 말했다.

한편 가격상승으로 일부 아파트는 공시가격이 9억원을 넘어서 새로 종합부동산세 대상이 되기도 했다. 서울 잠실동 주공5단지 76㎡ 일부 단지, 반포동 AID차관 72㎡ 등이 9억원을 넘어섰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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