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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신세계는 희망을 배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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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과 회사가 십시일반 매칭그랜트 방식으로 400억 모아 희망배달기금 조성
연간 20만명이 이용하는 희망장난감도서관 제주도 1호점 시작으로 현재 65호점
장난감 대여에 보육프로그램까지 연회비 1만원으로 누리는 행복
소외계층 생필품 지원하는 희망배달마차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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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0일 오후 3시, 서울 방배로 서초보훈회관의 희망장난감도서관을 최모씨(69)가 31개월 된 손자와 함께 찾았다. 최씨는 "연간 1만원만 내면 손자가 원하는 장난감을 빌릴 수 있다는 말을 듣고 왔다"며 흡족해했다. 이 장난감도서관 직원은 최씨에게 "온라인을 통해 장난감 사용 사전교육을 신청하고 매주 월요일 30분 정도의 교육을 이수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이 직원은 "최근에는 학부모와 아이 말고도 아이를 돌보는 조부모도 많이 찾는다"고 말했다.

■희망장난감도서관 연간 20만명 이용

5세 이하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희망장난감도서관과 사회소외계층을 겨냥한 희망배달캠페인은 신세계그룹의 대표적인 사회공헌활동이다. 임직원과 회사가 힘을 모아 어린이와 사회소외계층에 희망을 심어주자는 취지다.

희망장난감도서관은 2006년 제주도에 1호점을 연 것을 시작으로 현재 전국에 65개를 운영 중이며 연간 20만명이 이용하고 있다. 장난간 대여와 함께 육아를 위한 보육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지난 7일에는 서초보훈회관에 65호점(서초관)을 열었다. 서초관은 서울에서 8번째이자 강남권에서는 처음 개관한 희망장난감도서관이다. 만 5세 이하 자녀를 둔 서초구 주민이나 서초구 소재 직장인이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서초구 주민은 주민등록등본, 서초구 소재 직장인은 재직증명서와 가족관계증명서를 준비하고 연회비 1만원을 내면 이용할 수 있다. 서초관의 하진아 선생님은 "기초생활수급자, 한부모가족, 국가유공자 및 가족, 장애인(1~3급)은 연회비를 면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초관은 문을 연 지 2주밖에 안됐지만 현재 20가구가 이용하고 있다. 장난감 대여기간은 일주일로 1회 2개까지 가능하다.

이날 서초관을 찾은 성샘이나씨(40)는 "지난 1년 동안 동네에 비슷한 시설이 없어 신반포에 있는 장난감도서관으로 '원정'을 갔었다"며 "어린이집 원장선생의 안내로 서초관을 찾았다"고 말했다. 신세계그룹은 장난감도서관을 주민센터, 전통시장 등 학부모들의 접근성이 좋은 곳에 적극 유치하고 있다. 대형 유통시설과 비교해 편의시설이 없는 전통시장의 경우 주부 등 고객 유입을 통해 상생효과를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신세계 관계자는 "안동시장을 시작으로 부천 역곡시장, 길동 복조리시장 등 총 5곳의 전통시장에 장난감도서관을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희망기금 마련은 직원-회사 십시일반

신세계그룹은 지난 2006년부터 직원과 회사가 함께 참여하는 기부캠페인인 희망배달캠페인을 통해 희망기금을 조성하고 있다. 임직원이 자발적으로 일정 금액을 기부하면 회사가 같은 금액만큼 추가로 내놓아 기금을 조성하는 '매칭그랜트' 방식이다. 임직원은 계좌당 2000원인 '희망배달계좌'를 자유롭게 등록할 수 있다. 지난해에는 3만4000명의 임직원이 63억원의 기금을 조성했다. 지난 10여년간 400억원의 희망배달기금을 조성해 장난감도서관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에 사용했다.

신세계 관계자는 "임직원의 자발적 참여를 이끌어내고 기업의 지속적인 사회기여를 확대해 상생을 실천하기 위한 취지"라며 "희망배달기금을 통해 결연아동 지원, 희망배달마차 등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희망배달마차'로 소외계층에 나눔을

신세계는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소외계층에는 희망배달마차로 희망을 주고 있다. 희망배달마차는 신세계 임직원과 지자체, 시민봉사자들이 함께 지역의 소외계층을 직접 찾아가 생필품을 지원하고 나눔활동을 펼치는 사회공헌활동이다. 지난 2012년 4월 서울시를 시작으로 같은 해 9월에는 대구시, 2013년 6월 광주시, 그해 11월엔 경기도와 각각 희망배달마차 사업 협약을 맺었다. 2012년 4월 첫 활동 이후 현재까지 서울 25개구, 대구 8개 구·군, 광주 5개 구, 경기도 31개 시·군 등에서 6만여가구가 14억원의 희망배달마차 혜택을 받았다.

희망배달마차 사업에는 일반 시민들도 참여할 수 있다. 신세계 희망배달마차가 가는 지역 인근의 이마트와 신세계백화점 고객으로 구성된 주부봉사단과 임직원 봉사단, 지역 복지단체 소속 봉사자, 일반 자원봉사자 등이 함께 물품전달은 물론 겨울철 연탄배달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전국 방방곡곡 도움이 필요한 곳에 임직원과 회사의 힘을 모아 희망을 전달한다는 취지로 희망배달마차 사업을 펼치고 있다"면서 "앞으로 더 많은 지자체, 더 많은 시민들과 함께 지역복지공동체를 구축하고 소외 받는 이웃이 없도록 찾아가는 사회공헌사업 활동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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