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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속보]세월호 1072일만에 1m는 들었다···인양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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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시험인양 성공에 일단 청신호가 켜졌다.

해양수산부는 22일 오후 3시30분쯤 세월호 선체가 해저면에서 약 1m 인양됐다고 밝혔다. 오전 10시부터 작업이 시작된 지 5시간 반만이자, 세월호가 침몰한 지 약 3년, 1072일만이다.

현재 잠수사를 통해 실제 들어올려졌는지 육안으로도 확인을 진행 중에 있다. 확인 결과 선체가 해저면에서 뜬 것을 확인한 뒤 기울어져 있는 선체의 수평을 맞추는 하중조절 작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시험인양 과정이 모두 마무리되면, 이후의 기상 등을 확인하여 본 인양 추진여부를 확정할 예정이라고 해수부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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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인양작업 순서도. 해양수산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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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인양은 세월호 선체를 해저로부터 1∼2m 들어 올리는 작업이다. 이때 66개 인양줄(와이어)과 유압잭에 걸리는 하중을 측정하고 선체가 수평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한다. 좌현으로 기울어진 세월호는 무게 중심이 선미 부분에 쏠려 있어 무게중심을 잡는 것이 매우 어렵다고 알려졌다. 세월호의 수중 무게는 8000톤으로 추산된다.

해수부는 1~2m를 들어올린 뒤 문제가 없으면 본인양에 들어간다는 방침을 밝혔다. 본인양까지는 걸리는 시간은 적게는 4시간, 많게는 12시간이다. 세월호 침몰지점에서 수면까지는 44m다.

이날 오전 6시 발표된 국내외 기상예보에서 소조기(조석 간만의 차가 가장 적은 시기: 22∼24일) 동안 파고 1m, 풍속 10㎧ 이내의 양호한 기상이 이어질 것으로 예측됐다. 시험인양은 소조기 중 ‘파고 1m·풍속 10㎧ 이내’의 기상 여건을 만족할 때만 진행할 수 있다.

<박병률 기자 mypa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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