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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6 (토)

세월호 시험인양 시도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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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정부가 3년 전 진도 앞바다에서 침몰한 세월호의 시험 인양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작업 중인 해역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동거차도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박통일 기자, 지금 진행 중인 시험 인양이 과연 본 인양 작업으로 이어질 수 있을까요?

【 기자 】
네, 인양 현장에서 가장 가까운 동거차도입니다.

직선거리로 1.3킬로미터 떨어진 이곳에선 육안으로도 인양 작업을 볼 수 있습니다.

망원렌즈로 당겨 본 현장에서는 잭킹 바지선 2척이 세월호 시험 인양을 진행 중입니다.

안개 없는 맑은 하늘에 바람은 잠잠하고, 파도도 약합니다.

파도 높이 1미터에 풍속은 초속 10미터 내외인 기상상태가 모레까지 유지될 것으로 예상돼 인양하기에는 더없이 좋은 기상상황입니다.

세월호는 수심 40여 미터 아래 가라앉아 있습니다.

현재 진행 중인 시험인양은 66개의 인양줄로 연결된 세월호를 1~2미터 들어 올리는 방식으로 이뤄지는데요.

무게중심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만큼 인양줄을 잡아당기는 장력을 시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초 오후 2시쯤에는 본 인양 착수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알려졌지만, 아직까지 시험인양 결과가 나오지 않았습니다.

본 인양이 시작되고 6시간 정도면 선체의 일부가 드러나게 되는데, 인양팀은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있으면 불을 켜고 밤새 작업을 벌이겠다는 구상입니다.

해양수산부는 오후 5시 반, 시험 인양 경과 내용을 브리핑할 예정입니다.

인양팀은 인양 작업에 방해가 될 수 있다며 언론사 헬기나 드론 접근을 모두 차단하는 등 긴장감이 가득한 모습입니다.

유가족들은 직접 배를 타고 사고 해역을 방문해 인양 작업을 지켜보고 있으며, 일부는 이 곳 동거차도에서 초조하게 현장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동거차도에서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영상취재 :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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