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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8 (화)

거침없는 최고가 행진에 삼성전자 목표가 300만원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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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 285만원 제시…국내외 최고치

1분기 '깜짝 실적' 전망…너도나도 상향 조정

뉴스1

© News1 방은영 디자이너


(서울=뉴스1) 김민성 기자 = 증권사들이 삼성전자의 목표 주가를 파격적으로 높이고 있다. 올해 1분기도 '깜짝 실적'을 기대하면서 목표 주가 300만원을 눈앞에 뒀다.

한국투자증권은 22일 삼성전자의 목표 주가를 285만원으로 제시했다. 국내 증권사가 제시한 목표가 가운데 최고치다. 지난 1월 목표가 242만원을 제시한 이후 두 달 만에 다시 43만원을 올렸다.

삼성전자 주가가 지난 21일 212만8000원까지 오르며, 연일 최고가를 경신해 증권사들의 눈높이도 높아지고 있다. 메리츠종금증권과 NH투자증권도 각각 272만원, 260만원을 제시했다.

지난해 말 노무라, 크레디트스위스 등 외국계 증권사들이 목표가 250만원을 제시할 때만 해도 국내 증권사의 목표 주가는 230만~240만원이었다. 삼성전자의 주가가 안정적으로 200만원 이상을 유지하면서 증권사의 목표가도 오르는 모양새다.

대부분 증권사는 삼성전자의 실적 개선을 이유로 꼽았다. 지난해 반도체 호황에 이어 디스플레이 시장 전망도 좋아져 올해 영업이익이 사상 최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음 달 7일에 발표할 1분기 실적도 '깜짝 실적'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매출액 49조2000억원, 영업이익은 9조7000억원으로 추정치를 9% 정도 웃돌 것"이라며 "실적은 고스란히 주가에 반영될 가능성이 커 목표가를 올렸다"고 했다.

오는 30일 나오는 갤럭시S8도 목표 주가를 올리는 데 한몫했다. 이세철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갤럭시노트7 판매 중단으로 타격을 입은 IM부문도 갤럭시S8 출시 이후 실적을 회복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분기부터 시작되는 분기 배당도 주가 상승에 긍정적이다. 유 연구원은 "분기마다 1조원을 배당한다고 하면, 보통주 1주당 배당금은 7200원"이라며 "배당금을 분기별로 지급하면 주주들에게는 수익률이 높아지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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