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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8 (화)

주택산업연구원 "도시재생지원센터 제 역할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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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재생사업 성공은 지원센터 역할에 달려 있어"

(서울=뉴스1) 국종환 기자 = 정부의 도시재생사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지원과 함께 중간 지원조직인 도시재생지원센터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은 '도시재생 지원조직 연구-도시재생지원센터를 중심으로' 보고서에서 도시재생사업 성공의 열쇠는 도시재생지원센터의 역할과 기능을 바로 세우는데 있다고 22일 밝혔다.

도시재생지원센터는 도시재생사업에서 정부 등 상위 행정조직과 주민조직을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해 정보를 전달하고 협력을 이끌어내는 중간지원조직이다.

주산연이 전국의 도시재생지원센터 35곳 중 6곳을 대상으로 심층 조사한 결과 행정조직과 주민들을 유기적으로 연결해야 할 지원센터가 용역회사나 행정체계의 하위조직으로 전락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주산연은 센터가 제 기능을 못하는 원인으로 Δ과도한 행정 간섭 Δ신속한 의사결정 부족 Δ센터의 독립성과 창의성 부족 Δ직원의 고용불안정 Δ조직원의 현장성·능력부족 등을 꼽았다.

이어 센터의 역할을 개선하기 위해 Δ도시재생지원센터 거버넌스 체계 재구축 Δ현장전문가 교육 프로그램·도시재생전문가 자격증 도입 Δ도시재생 전담 공무원제도 도입 Δ센터의 법인화 Δ전국 단위의 네트워크 구축 등을 해결책으로 제시했다.

김태선 주산연 선임연구위원은 "대부분의 센터가 제한된 역할에 갇혀있고 중간지원조직으로서 역할을 수행하는 데 한계를 느끼고 있다"며 "도시재생사업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센터의 역할과 위상이 명확하지 않으면 사업은 전시행정에 머무를 것"이라고 말했다.
jhku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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