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지난 21일 서울 금천구 LG전자 MC연구소에서 다이나믹스의 WMC(Wireless Magnetic Communication) 기술을 LG페이에 적용하기 위한 기술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LG전자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오는 6월부터 G6에 장착된 LG페이를 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WMC는 다이나믹스가 2007년 개발한 모바일 결제 기술이다.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에서 마그네틱 신호를 발생시켜 이를 일반 신용카드 단말기에 대면 결제되는 방식이다.
LG페이 이용자는 여러 장의 실물 카드를 소지할 필요 없이 모바일 기기에서 원하는 카드를 골라 이용할 수 있다.
당초 LG전자는 '화이트 카드' 방식을 도입할 방침이었지만, 검토 끝에 이를 백지화했다. '화이트 카드'는 신용카드 정보를 담아두는 휴대장치로, 범용성에서 장점이 있으나 별도 장치를 가지고 다녀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LG전자는 LG페이의 기능을 오프라인 결제 외에도 온라인 결제, 각종 멤버십, 금융 서비스로 확장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국내 8개 신용카드사와 협의 중이며, 이미 7개 신용카드사가 LG페이 서비스 참여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 MC상품기획그룹장 김홍주 상무는 "다이나믹스는 모바일 결제 분야에서 가장 앞선 기술을 보유한 전략적 파트너"라며 "LG페이를 통해 소비자에게 더 많은 혜택을 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이나믹스 제프 뮬런 CEO는 "WMC 솔루션은 10년 이상 기술을 축적해 온 모바일 결제 분야의 선도기술"이라며 "LG페이가 차세대 모바일 결제 서비스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는 기반 기술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박태희 기자 adonis55@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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