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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대구 신세계, 개장 100일만에 1000만명 다녀가…조용한 대박 비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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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대구 신세계백화점 외경 [제공 = 신세계백화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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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그룹은 대구 신세계백화점에 개장 100일 만에 1000만명이 다녀갔다고 22일 밝혔다.

특히 방문객 절반이 대구가 아닌 다른 지역에서 온 것으로 조사돼 대구 지역 유동인구 증가에 큰 몫을 한 것으로 신세계는 분석했다. 실제로 올해 들어 동대구역 KTX와 SRT의 승·하차 인원은 83% 가량 증가했다. 신세계백화점 측은 "집객을 유도하는 오픈 전단과 우편물 광고를 따로 하지 않았음에도 이같은 쾌거를 이뤘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2월 동대구역복합환승센터에 문을 연 대구 신세계는 영업면적 10만3000㎡(3만1200여 평)의 지역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아쿠아리움과 테마파크, 1930년대 상하이 골목 분위기를 연출한 맛집 거리 등을 갖추며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인 것이 '조용한 대박'을 이룬 비결로 꼽힌다. 또 대구시와 긴밀한 협조로 교통대란, 주차대란 없도록 해 방문객들의 불편을 해소한 것도 주효했다.

이같은 집객 효과에 힘입어 전국적으로 백화점 매출이 부진하지만 대구지역 백화점 매출은 증가 추세다. 지난해 12월 전국 백화점 판매액지수는 0.5% 증가에 그쳤고, 올해 1월엔 2.5% 감소했다. 반면 대구지역 백화점 판매액지수는 같은 기간 9.4%, 12.4% 증가했다.

장재영 신세계백화점 사장은 "대구신세계는 대구시가 주도한 국내 최초의 복합환승센터로, 지자체 주도의 기업투자 유치 프로젝트 중 대표적인 성공 사례가 될 것"이라며 "압도적 하드웨어를 기반으로 한 차별화 테넌트, 수준 높은 문화 행사 등 역발상 마케팅으로 연착륙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방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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