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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대구 유통가 지각변동…신세계 오픈 100일 1000만명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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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도적 매장 규모, 온 가족 즐기는 다양한 콘텐츠 제공

지자체-기업이 함께한 복합환승센터 개발 첫 성공사례

대구신세계로 유입인구 늘어나며 주변 상권도 활기

[이데일리 김진우 기자] 대구신세계가 오픈 100일 동안 1000만 고객이 방문하며 지역 유통가에 지각변동을 일으키고 있다. 압도적인 매장 규모와 쇼핑 시설, 다양한 먹을거리와 즐길거리를 갖춰 지역을 대표하는 생활문화공간으로 떠올랐다. 대구신세계는 민자 복합환승센터 개발 첫 성공사례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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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반이 외지인…‘조용한 대박’ 이어가

22일 신세계(004170)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5일 문을 연 대구신세계는 오픈 100일 동안 총 1000만명 다녀갔다. 대구시 인구(250만명) 4배 수준이다. 방문객의 절반가량은 외지인으로 파악된다.

포항·구미 등 인근 경북지역은 물론 KTX와 수서발 고속철도(SRT), 고속버스, 시내·시외버스 등 모든 대중교통수단이 집결한 복합환승센터를 통해 타 지역주민들이 대구 나들이에 나선 것이다. 대구신세계의 오픈을 기점으로 올해 들어 동대구역 KTX와 SRT의 승하차 인원은 83% 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000만명이 대구신세계를 다녀갔지만 주말에도 교통대란이 없이 ‘조용한 대박’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대구신세계가 대구시와 손잡고 대중교통 이용 캠페인을 전개한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또 집객을 유도하는 전단과 우편물 광고를 과감히 없애 고객 불편을 없앴다.

장재영 신세계백화점 사장은 “대구신세계는 대구시가 주도한 국내 최초의 복합환승센터로 지자체 주도의 기업투자 유치 프로젝트 중 대표 성공사례가 될 것”이라며 “압도적 하드웨어를 기반으로 한 차별화한 쇼핑 공간, 수준 높은 문화 행사 등을 통해 100일만에 1000만명 이상이 다녀가며 연착륙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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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도적 하드웨어에 감성 담은 마케팅

대구신세계가 짧은 기간에 지역 유통가에서 자리잡은 이유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어우러졌기 때문이다. 대구신세계는 영업면적이 10만3000㎡(3만1200평)로 지역 최대 규모다. 그동안 국내 백화점에서 볼 수 없던 아쿠아리움과 테마파크 등 다양한 시설을 갖췄다. 동시 주차 가능대수는 3000여대로 넉넉하다.

신세계가 최초로 선보이는 화장품 편집숍 ‘시코르(CHICOR)’, 명품 편집숍 ‘분더샵’, 대구·경북지역 최초로 이마트가 직접 운영하는 ‘토이킹덤’ 등 라이프스타일 전문점이 들어섰다. 1930년대 상해의 옛 골목 분위기를 느낄 수 있게 한 맛집 거리 ‘루앙스트리트’ 등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이란 게 매력적이다.

대구신세계는 단순히 상품만 판매하는 공간이 아니라 1일 1회꼴로 100여 차례의 수준 높은 문화공연을 선보였다. 피아니스트 백건우, 바리톤 김동규, 유니버셜 발레단 공연 등이 대구 시민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대구신세계는 오픈 100일을 기념해 유키구라모토, 서혜경 연주회와 작품 ‘거미’로 잘 알려진 루이즈부르주아 전시회 등 세계적 아티스트들의 축하행사와 대형 쇼핑행사를 펼친다.

◇오픈 100일 기념 다양한 프로모션

대구신세계는 오픈 100일을 맞아 다양한 프로모션을 준비했다. 오는 26일까지 해외 명품을 구매하면 구매금액의 7%, 전 장르에 걸쳐 5%의 상품권을 증정하는 사은행사를 진행한다.

가족단위 고객을 위해 대구신세계 대표 명소 중 하나인 아쿠아리움 주중 입장권을 20% 할인하고, 서점 반디앤루니스에서는 구매금액대별 금액할인권을 증정하는 등 엔터테인먼트 시설도 할인행사에 나선다. 세계각국의 트렌디한 생활용품을 초특가로 선보이는 ‘메종드신세계’를 비롯해 영스트리트 봄 패션 특가전, 원더플레이스·르샵 균일가전 등 대형 할인 행사도 마련했다.

신세계 관계자는 “대구신세계 오픈으로 시동 걸린 지역경제활성화 분위기에 힘입어 지역 최초로 오픈 1년차 6000억원 매출 달성 목표에도 청신호가 켜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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