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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9 (화)

[속보]정부, 세월호 시험인양 착수··· 본 인양까지 이어질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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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부가 22일 오전 10시 세월호의 시험인양 작업에 들어가기로 결정했다. 기상상황에 따라 본 인양까지도 이어질 수 있다.

시험인양의 경우 세월호 선체를 바닥에서 부터 1~2m가량만 들어올린 뒤 인양용 줄(와이어)의 하중 분배를 점검하는 작업이다. 작업이 시작되면 현장에 대기 중인 잭킹바지선 두 척은 세월호의 양 끝에서 유압을 이용해 와이어를 끌어올리게 된다. 이들 선박 3척에 힘이 균일하게 작용해야만 문제없이 선체가 해수면 위로 떠오를 수 있다. 또 파고가 높거나 바람이 세게 불어 어느 한쪽에서 힘의 균형이 깨지면 선체가 기울어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물살에 밀려 인양줄(와이어)이 꼬이거나 끊어지는 상황도 벌어질 수 있다.







앞서 정부는 이날 시험인양을 시도하기로 한 바 있으며, 본 인양은 기상예보 결과에 따라 진행하기로 했었다. 시험인양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하지 않고, 이날 오전 시점에서 향후 1~2일간의 기상 상태가 좋아질 것으로 예상되면 본 인양을 결정하게 된다. 세월호 인양 작업을 위해서는 약 3일간 파고가 낮고 양호한 기상상태가 유지돼야 한다.

정부는 지난 주말에도 인양을 검토한 바 있다. 하지만 당시 예보에서는 20∼21일간 파고가 최대 1.7m까지 높아질 것으로 예측돼 이날까지 시험인양을 보류했다.

<박용하 기자 yong14h@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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