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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관피아 논란'에도 관료출신 사외이사 오히려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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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그룹 사외이사의 42.9%…작년보다 1.8%포인트↑

연합뉴스

'관피아 논란'에도 관료출신 사외이사 오히려 늘어 (CG)
[연합뉴스TV 제공]



(서울=연합뉴스) 고웅석 기자 = '관피아' 논란 속에서도 30대 그룹의 관료 출신 사외이사 비중은 오히려 작년보다 소폭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가 30대 그룹 계열사 175개사를 전수 조사할 결과, 전체 사외이사 611명 중 관료 출신은 42.9%(262명)로 절반에 육박한 것으로 드러났다.

작년 3분기 말에는 195개사 637명의 사외이사 중 관료 출신 비중은 41.1%(262명)였다. 1년도 안 되는 기간에 관료 출신 비중이 1.8%포인트 늘어난 것이다.

학계 출신은 30.8%(188명)로 지난해와 비슷했고, 재계(13.1%), 언론(3.4%), 공공기관(2.8%), 정계(0.3%) 등 출신의 비중은 소폭 하락했다.

특히 전체 관료 출신 사외이사 중 법원·검찰(26.0%)과 청와대(24.0%) 등 소위 '권력기관' 출신이 절반을 차지했다.

이어 국세청·관세청(16.4%), 공정거래위원회(8.0%), 기획재정부(7.3%), 금융감독원(4.2%), 산업통상자원부(2.7%), 감사원(1.9%) 등 감독 당국과 경제부처 출신 선호도도 높았다.

그룹별로 보면 두산(76.0%)과 대우건설(75.0%)이 관료 출신 사외이사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풍(62.5%), 대림(61.5%), OCI(60%)도 관료 출신 비중이 60%를 넘었고, CJ(58.6%), 롯데(57.1%), 현대중공업(57.1%), 현대자동차(56.5%), 신세계(56.5%), 현대백화점(50.0%), 한진(50.0%), 에쓰오일(50.0%) 역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반면 포스코(6.7%)와 KT&G(9.1%)는 관료 출신 사외이사 비중이 10% 미만이었다.

LG(17.1%), KT(17.1%), 대우조선해양(25.0%), 금호아시아나(28.6%)도 낮은 축에 속했다. 재계 1위 삼성은 43.9%였다.

관료 출신 사외이사가 전혀 없는 기업도 46곳에 달했다.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S네트웍스, KCC건설, SKC, 미래에셋생명, 제일기획, 포스코대우, 한화갤러리아, 현대리바트 등이 대표적이라고 CEO스코어는 전했다.

[표] 30대 그룹 관료 출신 사외이사 현황

 ┌───────┬───┬───┬──────────────┐ │    그룹명    │ 그룹 │ 기업 │      2017년 주총 반영      │ │              │ 순위 │  수  ├─────┬────┬───┤ │              │      │      │관료 비중 │관료 수 │ 전체 │ ├───────┼───┼───┼─────┼────┼───┤ │     두산     │  11  │  6   │  76.0%   │   19   │  25  │ ├───────┼───┼───┼─────┼────┼───┤ │   대우건설   │  25  │  1   │  75.0%   │   3    │  4   │ ├───────┼───┼───┼─────┼────┼───┤ │     영풍     │  26  │  6   │  62.5%   │   10   │  16  │ ├───────┼───┼───┼─────┼────┼───┤ │     대림     │  18  │  4   │  61.5%   │   8    │  13  │ ├───────┼───┼───┼─────┼────┼───┤ │     OCI      │  21  │  5   │  60.0%   │   6    │  10  │ ├───────┼───┼───┼─────┼────┼───┤ │      CJ      │  14  │  9   │  58.6%   │   17   │  29  │ ├───────┼───┼───┼─────┼────┼───┤ │     롯데     │  5   │  9   │  57.1%   │   20   │  35  │ ├───────┼───┼───┼─────┼────┼───┤ │  현대중공업  │  9   │  2   │  57.1%   │   4    │  7   │ ├───────┼───┼───┼─────┼────┼───┤ │    신세계    │  13  │  7   │  56.5%   │   13   │  23  │ ├───────┼───┼───┼─────┼────┼───┤ │  현대자동차  │  2   │  11  │  56.5%   │   26   │  46  │ ├───────┼───┼───┼─────┼────┼───┤ │    S-OIL     │  24  │  1   │  50.0%   │   3    │  6   │ ├───────┼───┼───┼─────┼────┼───┤ │     한진     │  10  │  4   │  50.0%   │   7    │  14  │ ├───────┼───┼───┼─────┼────┼───┤ │  현대백화점  │  20  │  7   │  50.0%   │   11   │  22  │ ├───────┼───┼───┼─────┼────┼───┤ │      GS      │  7   │  6   │  47.4%   │   9    │  19  │ ├───────┼───┼───┼─────┼────┼───┤ │     삼성     │  1   │  15  │  43.9%   │   25   │  57  │ ├───────┼───┼───┼─────┼────┼───┤ │     효성     │  22  │  6   │  42.9%   │   6    │  14  │ ├───────┼───┼───┼─────┼────┼───┤ │     한화     │  8   │  7   │  37.9%   │   11   │  29  │ ├───────┼───┼───┼─────┼────┼───┤ │     KCC      │  28  │  3   │  37.5%   │   3    │  8   │ ├───────┼───┼───┼─────┼────┼───┤ │      SK      │  3   │  15  │  37.3%   │   19   │  51  │ ├───────┼───┼───┼─────┼────┼───┤ │      LS      │  16  │  7   │  36.4%   │   8    │  22  │ ├───────┼───┼───┼─────┼────┼───┤ │     하림     │  27  │  6   │  36.4%   │   8    │  22  │ ├───────┼───┼───┼─────┼────┼───┤ │  한국타이어  │  30  │  3   │  33.3%   │   3    │  9   │ ├───────┼───┼───┼─────┼────┼───┤ │   미래에셋   │  23  │  3   │  30.0%   │   3    │  10  │ ├───────┼───┼───┼─────┼────┼───┤ │ 금호아시아나 │  19  │  3   │  28.6%   │   4    │  14  │ ├───────┼───┼───┼─────┼────┼───┤ │ 대우조선해양 │  17  │  1   │  25.0%   │   1    │  4   │ ├───────┼───┼───┼─────┼────┼───┤ │      KT      │  12  │  9   │  17.1%   │   6    │  35  │ ├───────┼───┼───┼─────┼────┼───┤ │      LG      │  4   │  11  │  17.1%   │   7    │  41  │ ├───────┼───┼───┼─────┼────┼───┤ │     KT&G     │  29  │  2   │   9.1%   │   1    │  11  │ ├───────┼───┼───┼─────┼────┼───┤ │    포스코    │  6   │  6   │   6.7%   │   1    │  15  │ ├───────┼───┼───┼─────┼────┼───┤ │     합계     │  -   │ 175  │  42.9%   │  262   │ 611  │ ├───────┴───┴───┴─────┴────┴───┤ │출처 : CEO스코어 (단위 : 명)                                │ │* 2017년 주총 반영 : 30대 그룹 보고서 제출 기업 중 2017년 주│ │총을 실시한 기업                                            │ │* 겸직 포함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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