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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브라질 사상 최악 경제침체 속에서도 억만장자 수는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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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31명에서 올해는 43명…헤알화 강세, 증시 강세장 등이 요인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 브라질 경제가 사상 최악의 장기 침체 국면에 빠졌으나 억만장자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브라질 언론은 미국의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발표한 '2017년 세계 억만장자' 리스트를 인용, 경제침체에도 억만장자는 오히려 늘었다고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브라질의 재산 10억 달러 이상 억만장자는 2014년 65명, 2015년 54명, 2016년 31명으로 줄었다가 올해는 43명으로 늘었다.

브라질 최대 갑부는 음료회사 AB 인베브(Inbev)와 버거킹의 대주주인 조르지 파울루 레만으로 그의 재산은 292억 달러로 평가됐다. 전 세계 순위는 22위를 차지했다.

연합뉴스

브라질 최대 갑부인 조르지 파울루 레만
[출처:브라질 일간지 에스타두 지 상파울루]



은행가 조제프 사프라가 205억 달러로 2위(세계 37위), 레만과 함께 투자펀드 3G를 운용하는 재력가 마르셀 텔리스가 148억 달러로 3위(세계 73위)에 올랐다.

전문가들은 올해 들어 계속된 헤알화 가치 상승과 상파울루 증시의 강세장에 힘입어 억만장자 수가 증가세를 나타냈다고 분석했다.

한편, 브라질 경제는 2015년 마이너스 3.8%에 이어 2016년에는 마이너스 3.6%의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장기 침체 국면을 확인했다.

2015년과 2016년 성장률은 1981년(-4.3%)과 1990년(-4.3%)에 이어 역대 세 번째와 네 번째로 저조한 것이다.

특히 2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한 것은 1948년 이래 처음이다.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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