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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청주 평준화고 배정 방식 바뀔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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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교육청, 중3 학생·학부모·교원 대상

설문조사 실시… 지망학교 수 축소될 듯

[충청일보 장병갑기자] 청주평준화 지역 일반계고등학교 신입생 배정 방식이 일부 변경될 것으로 보인다.

21일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최근 청주시내 중학교 3학년 학생ㆍ학부모ㆍ교원들을 대상으로 '청주 평준화 고교 배정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 내용은 2018학년도 평준화 고교 배정과 관련, 현행 지망 방식을 유지할지 아니면 지망 학교 수를 줄이면서 지망 학교에 배정되지 않은 학생들을 근거리 학교로 배정할지가 핵심이다.

올해 시행된 배정 방식에서는 남학생의 경우 남학교 6개교와 남녀공학 8개교 등 14개교를, 여학생은 여학교 5개교와 남녀공학 8개교 등 13개교를 모두 지망 순위대로 써 하순위 지망학교의 경우 의미가 없다는 지적이 많았다.

이에 따라 설문에서 지망 수를 줄이면 몇 지망까지 지원하는 것이 적당한지도 3지망, 5지망, 7지망, 9지망, 11지망 등 5개 방안을 제시해 물었다.

설문 결과는 오는 23일 열리는 고교 입학전형위원회에 참고 자료로 상정될 예정으로 알려졌다.

도교육청은 중학교 3학년 학생들의 선호ㆍ비선호 학교 구분 지망으로 학교 간 서열 문제가 발생, '무늬만 평준화'라는 지적을 받아왔던 청주 평준화 고교 배정방식을 2017학년도에 바꿨다.

학생의 성적을 4개 군(1군 상위 10%, 2군 중상위 40%, 3군 중하위 40%, 4군 하위 10%)으로 나눠 각 성적 군내에서 학생의 지망 학교를 반영해 컴퓨터 추첨으로 배정했다.

교육청의 취지대로 학교간 학생들의 성적 격차가 줄었지만 8∼14지망 배정자가 108명이 발생, 이들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불만이 토로하기도 했다.

이에 교육청은 학교 지망수를 줄이고 근거리 배정을 하는 등 개선방안을 시행키로 했었다.

장병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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